<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오늘의 서신 } 사도행전 2장 14, 22-41절 …. [14] 그때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말했다. …. [22] 이스라엘인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자렛 사람 예수는 하나님께서 여러 기적과 이적과 표징으로 여러분에게 확인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 그런 일을 일으키셨습니다. [23]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주신 그분을 여러분은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은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습니다. [25] 그래서 다윗이 그분을 두고 말하기를, ‘나 언제나 주님을 내 앞에 모시므로,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라. [26]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웠으니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27] 당신께서 제 영혼을 죽음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하신 분에게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8] 주님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이라.’(시 16:8-11) 하였습니다.
[29] 형제 여러분, 나는 다윗 조상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30] 그는 예언자였고, 또 자기 몸의 소생 가운데 한 사람을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 맹세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31]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견하며 말하기를, ‘당신의 거룩하신 분에게 죽음에 버려지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분에게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게 하실 것이라.’(시 16:10) 고 했습니다. [32] 하나님께서 예수를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33] 하나님의 우편으로 올리우신 그분은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그 자신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우편에 앉아라. [35] 내가 너희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시 110:1) 라고.’ [36] 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37]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리듯이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에게 물었다. “형제들이여,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38]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이오. [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님이신 우리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합니다.” [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증거를 들어 간곡히 이야기하며 권고하였다.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41]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 날에 신자가 3천 명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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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제1세기 사도들이 설교할 때에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대들의 말씀을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하곤 했습니다.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다윗, 엘리야, 이사야, 예레미야 같은 분들의 말씀을 곧잘 인용했던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되심과 그분의 사적들이 이미 구약에 예언된 바임을 증언할 때면, 이사야서 같은 대표적인 예언서도 많이 인용했지만, 정곡을 찌르는 말씀으로 다윗의 시가 인용되곤 했습니다.
오늘 본문인 베드로의 설교는 기독교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행하여졌던 설교였습니다. 이것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있었던 날 예루살렘 거리에서 있었던 설교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서 누구보다 사랑 받던 두 제자(베드로와 요한)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성격이 격하고, 대단히 인간적인 성품을 지녀서, 가끔은 실패를 거듭하는 나약한 저같은 인간들에게 친근감을 줍니다.
다른 사도들이 그를 에워싼 가운데 베드로가 복판에 서서 대표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증언은 ‘훌륭한 믿음의 사람 다윗도 부활하여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그의 시체가 땅에 묻힌 대로다. 그러나 1천 년이 지나, 그의 왕손 가운데서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를 두고 다윗이 예언한 바들이 모두 그대로 우리들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증언합니다. 즉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이방인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행 2:36) 라고 찔렀습니다.
너무도 정면도전적인 베드로의 증언에 사람들은 가슴이 찔리듯 아팠다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베드로를 향해 호소하기를 ‘형제여, 그러면 우리가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라고 물을 때에, 베드로가 설교를 진전시킵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이 사도행전 2장의 베드로의 설교가 초대교회의 탄생을 기록한 가장 대표적인 증언의 골자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다 – 너희는 회개하라 – 그리고 세례를 받으라 – 그러면 성령을 받는다.> 이것이 기독교 설교의 전형이 된 것입니다.
( 2 ) 그리하여 그 날에 세례를 받은 사람의 총 수가 3천 명 가량 되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 숫자에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도 교인 수에 집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심리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그날 숫자에 연연하면서 설교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도리어 그가 관심을 둔 것은, 자기 자신의 회개였습니다. 비겁하게도 예수님께서 수난 당하시던 밤에 예수를 모른다고 딱 잡아떼던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데, 자신과 이 세상이 범한 죄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대중 앞에 서서 외치고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베드로의 마음에 용기를 주셨습니다. 국가권력, 곧 생사여탈권을 쥐고 흔드는 자들이 먼데 있지도 않고, 바로 지척에 둔 예루살렘 거리에서, 얼마 전만 해도 백주에 불법으로 자기 스승 예수를 십자가 형에 처하여 죽였던 그 거리에서 그의 제자 베드로가 큰소리로 설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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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사도 베드로가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기독교의 첫 설교를 기록으로 보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그의 증언을 닮은 설교를 오늘도 저희가 들을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독생자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회개의 세례를 권고하면서,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성령을 영접하도록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