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누가복음 2장 22-40절 : 22)모세의 법대로 그들이 정결하게 되는 날이 차서, 그들은 아기를 주님께 드리려고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 25)그런데 마침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므로,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성령이 그에게 임하여 계셨다. …
28)시므온이 아기를 자기 팔로 받아서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였다. 29)“주님, 이제 주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이 종을 세상에서 평안히 떠나가게 해 주십니다. 30)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31)주님께서 이것을 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셨으니, 32)이는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시는 빛이요,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6)아셀 지파에 속하는 바누엘의 딸로 안나라는 여예언자가 있었는데, 나이가 많았다. … 밤낮으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겨왔다. 38)바로 이 때에 그가 다가서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였다.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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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고 제 손자가 세배한다며 다녀 갔습니다. 손자는 지금 20대 초여서, 저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나이 80이 되어서, 많이 후회하는 것이 있다. 나는 스펙을 쌓기 위한 공부도 등한히 했지만, ‘남에게 주기 위한 공부’를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후회된다. 너는 내 나이에 이런 후회를 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저도 어른들에게서 꽤 많이 들었던 충고였는데, 저는 귓등으로만 듣고 있었던 겁니다. 남을 위한 공부, 남을 위한 관심, 이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었는데, 그만 때를 다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다지 용도가 열려져 있지 못한 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신지 40일 만에 부모님의 품에 안겨 예루살렘에 가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신 분임을 알아 본 이들(시므온 할아버지, 안나 할머니)이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보내시기로 약속한 분을 뵙게 되었다고 기뻐했던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자신의 발로 걸어오신 것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의 품에 안겨 성전에 오셔서 아버지 하나님 앞에 헌신의 약속을 하신 그 약속은, 정결례가 창안된 이래 가장 완벽한 정결례였고, 헌신의 예식이었습니다.
신년 벽두부터 음력 설까지 계속되는 우리들의 ‘덕담 인사’는, “새해 복 많이 받아라”, “건강해라”, “호랑이 해에 코로나 끝장내자”, “입춘대길, 건양다경” 등등 많은 인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2월 2일 오늘, 교회는 전통적으로 이 날을 ‘주님의 봉헌을 기념하는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주님의 봉헌’ 을 기억하는 날에,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봉헌을 완성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봉헌을 재서약하면 좋겠습니다 : <기도합니다> 주 하나님, 제 생애를 온전히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주님의 일에 쓰시옵소서. … 주님, 남을 섬기는 일을 위해 저를 바치기 원합니다. 남을 성실히 섬기며 앞으로의 날들을 살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