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마가복음 9장 42-47절: 42) “또 나를 믿는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그 목에 큰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 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버려라. 네가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곧 그 꺼지지 않는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한 손을 잃은 채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44) (없음)
45)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버려라. 네가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한 발은 잃었으나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46) (없음) 47)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버려라. 네가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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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벌을 받을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사람들을 그릇되게 가르친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저처럼, 열 아홉 살 때부터 주일학교 반사 하고, 전도사 하고, 부제, 사제, 주교가 되어 남들 앞에서 설교하고, 심지어 신학교에서 가르친 일을 했던 사람이, 그릇되게 가르쳤으면 그 벌이 가장 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릇되게 가르쳐서, 저에게서 배운 사람들이 지옥에 가도록 가르쳤다면, 제 죄는 용서받지 못할 영원한 지옥불에 빠뜨리는 벌을 받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입으로 잘못 했으면 입을, 제 손이 잘못을 저질렀으면 손을, 제 발이 잘못을 저질렀으면 발을, 스스로 자른다면, 그 지체들을 가지지 못한채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지만, 그 지체들을 지닌 채 생명을 얻고자 한다면 큰 오산일 것이라고 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 제일 무서운 말씀이 이 말씀입니다. 입을 도려버릴 방법을 모르겠는 겁니다. 소싯적에 제 형제를 향해서 “신학공부를 해 보니, 못 믿을 일 뿐이더라. 나는 신을 찾아 헤맸지만, 어디에도 안 계시더라. 괜히 허망한 일 하지 말고, 그냥 신 없이 편하게 살아라” 이런 말을 제가 수도 없이 했던 사람입니다. 정말 지옥 가장 밑바닥에 던짐을 받아 마땅한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의 말씀은 정녕 저 같은 사람을 두고 하신 교훈인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힘입지 않고는 구원 못 받을 죄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 같은 사람도 구원해 주십니까! 저같은 악랄한 죄인도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오셨던 주님이십니까! 저같은 더러운 죄인도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으니, 몸 둘 바가 없습니다. 황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죄 지을 때 동원되었던 제 모든 지체들을, 용기가 없어서 잘라버리지 못함을 용서하옵소서. 장차 그 모든 지체들을 지닌 채, 주님 앞에 서게 되더라도, 제 가냘픈 믿음을 돌아보사, 용서해 주시고, 맞아 주시기 바랍니다. 염체 없습니다, 주님, 용서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