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요한복음 12장 32-36절. “… [32] 내가 땅에서 들려서 올라갈 때에, 나는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어 올 것이다.” [33] 이것은 예수께서 자기가 당하실 죽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암시하려고 하신 말씀이다. [34] 그 때에 무리가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는 영원히 살아 계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인자가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인자가 누구입니까?” [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아직 얼마 동안은 빛이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다. 빛이 있는 동안에 걸어다녀라. 어둠이 너희를 이기지 못하게 하여라. 어둠 속을 다니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36] 빛이 있는 동안에 너희는 그 빛을 믿어서, 빛의 자녀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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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람이라는 남자 분과 박지영이라는 여자 분은 젊은 부부입니다. 그런데 이 부부는 그들의 능력이 자라는 껏, 자녀를 입양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부부의 슬하에는 네 명의 자녀들이 입양되어 살고 있습니다.
입양을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집에 입양하심으로 구원하신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만약 인물을 보고 구원하신다든가, 지능을 보고 구원하신다면, 우리 가운데 얼마나 구원을 받겠는가고 말합니다.
그들의 자녀 가운데는 처음 만났을 때, 유난히 코가 낮은 것이 눈에 보였답니다. 그때 마음 속에서, ‘코가 낮지 않은 아이를 택할 수 없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자, 곧 깨달은 생각이, ‘하나님께서는 인물 보고 나를 구원하신 것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입양 규정에는 ‘일단 입양하면, 무를 수가 없다’ 라는 규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깊고 넓으신 사랑(구원)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만드는 규정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면, 그 선택을 결코 무르시지 않음이, 어쩌면 이 규정과 완전 일치한다고 했습니다.
이리하여 그들이 입양한 아이들의 이름이 큰 아이부터, 바울, 다니엘, 에스더, 요셉, 이렇게 넷인데, 앞자만 따면, ‘바다에요’ 가 된답니다. 바다 같은 마음으로, 부모와 입양된 네 자녀들이 용서하고 품어 주며 살자는, 가훈이 되기도 했답니다.
절대로, ‘버려진 아이들’을 구제해 준다는 개념으로 입양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환경으로 가서 살아라’ 하시며,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아이들이라는 컨셉으로 산답니다. 그래서 그들의 기도도, “좋은 것은 다 주세요” 라고 기도하지 않고, “적절한 것을 주세요” 라고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또 이들 부모의 기도는 “좋은 부모 되게 해 주세요” 가 아니라, “좋은 크리스챤이 되게 해 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십자가에 오르심으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갈 곳 없는 자들을 모두 당신 앞으로 이끌어들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본문 32절)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오르시기로 애당초 계획하셨던 것입니다. 죄의 짐을 진 자들을 모두 당신 앞으로 이끄셔서, 죄의 짐을 벗겨 주시고, 참 쉼을 주셨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십자가에 오르심으로 저희를 구원하셨음을 감사 찬양합니다. 주님이 저희의 주님이시오니, 주님을 기뻐하며 즐거이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