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 이후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사도행전 2장 36하-38, 40-41절 [36하]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주님과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37]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서 “형제들이여,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38]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각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용서를 받으십시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 [40] 베드로는 … 비뚤어진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그들에게 권하였다. [41] 그의 말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세례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그 날에 신도의 수가 약 삼천 명이나 늘어났다. [42] 그들은 …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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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사도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로, 교회 역사에서 제자들이 전한 첫번 째 설교였습니다. 청중은 주로, 예루살렘의 시민이었고, 예루살렘의 권세 잡은 사람들이 죽인 예수가 메시아라고 베드로는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유죄 판결’로 사형을 당한 예수님에 대해, 이런 증언을 하는 자체가 검거대상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런 위험은 아무 상관없이 이렇게 용감하게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시민들은 그의 설교를 경청하면서, 사형 당한 예수님은 진정 메시아이심을 깨닫게 되었고, 그를 죽인 엄청난 과오의 책임을 면할 길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에게 호소했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 질문은, 그들이 진정 잘못을 깨달았으니, 이제 회개할 길이 있겠느냐는 안타까운 탄식이었습니다.

베드로는 힘있게 선포했습니다. “회개하시오. 그리고 메시아이신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시오. 그러면 죄 용서함을 받을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날에 사도들로부터 세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3천 명이나 되는 큰 무리에게 세례식을 행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단히 큰 세례식이었습니다. 세례를 받은 분들은, 죄 용서함을 받은 은혜에 감사했고, 마음 속에 어느덧 성령께서 임하여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새로이 형성된 그 큰 무리는 흩어질 줄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함께 공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사도들이 전해 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었고, 성경강해와, 예수님의 공생애에 일어났던 여러 가지 일들과, 또한 사도들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세례식이 계속 이어졌으며, 때때로 성찬식이 있었고, 기도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사도들을 중심으로 한 예루살렘 모임은, 자연스럽게 기독교의 초대교회가 되었고, 지금까지 2천년 동안 이 예루살렘의 초대교회의 전통이 교회의 전통이 되어 왔습니다.

어느 곳에 세워지는 교회도, 때때로 시련기를 맞이합니다. 박해도 당하고, 복음에서 떠난 ‘다른 복음’ 으로 신앙이 혼선을 일으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그때마다, 이를 바로잡는 주제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였습니다. 초대교회의 신앙 전통으로 돌아갈 때에, 다시 교회의 원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초대교회의 소박한 신앙 전통을 잃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예루살렘을 변화시키던 그 놀라운 사건이, 21세기 코로나를 벗어난 세계교회의 사건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세계복음화가 완성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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