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요한복음 14장 16-20절.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 [17] 그는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므로, 그를 맞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안다. 그것은, 그가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19] 조금 있으면, 세상이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 날에 너희는, 내가 내 아버지 안에 있고,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또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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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인간세계에 오셨던 하나님이시고, 성령은 영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 세 분은 각각 다른 신격으로 우리 인류가 경험했지만, 세 분은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과 성령님의 하시는 일은 한 마디로 똑같습니다. 오늘 본문(16절)과 같은 장 26절에서 ‘성령’ 이라는 이름 대신에 ‘보혜사’ 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이 단어는 희랍어로 ‘파라클레토스’ 즉 ‘변호사’ 또는 ‘도우미’ 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다른 보혜사를 (보내신다)” 하신 것은, 예수님도 동일한 변호사(도우미)였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진리를 깨우쳐 주셔서, 회개할 마음을 일게 하시며, 구원(생명)의 길로 가도록 인도하십니다. 다만,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지만, 영으로 계신 성령께서는 십자가를 지실 필요가 없으시고, ‘연약한 우리 인간들을’ 구원에 이르도록 도와 주시는 분이십니다(롬 8:26).
성경은, 성령에 관해서 여러 곳에서, 많은 말씀으로 해설하고 있습니다. 그 많은 가르침을 종합하면,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하시는 일은 아래와 같다고 했습니다.
1) 우리가 성경을 읽어도, 기도를 하고, 영적 훈련을 받아도, 그리고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해도, 성령에 의해서 인도함을 받지 않고 한다면, 그것은 모두 육적인 일에 불과하고, 공허하며, 하나님께 거슬리는 일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 (롬 8:13)
2) 성령께서 임재해 계시는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죄의 종으로 살지 않습니다(롬 8:9).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진리를 깨닫게 도우시므로, 하나님 앞에 새 사람으로 설 수가 있게 되고, 우리들의 이웃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가 있게 됩니다.
3)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준다”(눅 4:18) 하셨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권위 아래 살면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계속합니다.
4) 성령께서는 교회가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하게 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 5) 하셨습니다. 성령 안에 있으면, 신자들은 성장하고, 주님의 교회도 성장합니다.
<기도> 영이신 하나님, 성령께서 영원토록 저희와 함께 하심을 찬양드립니다. 저희에게 진리 안에 살게 하시고, 위로와 격려를 베푸시며, 마지막 날에 구원-영생에 이르기까지 저희를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