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민수기 13장 30…33절 *세계교회가 오늘 기념하는 이들
[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진정시키면서 격려하였다. “올라갑시다.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그 땅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 [31] 그러나 그와 함께 올라갔다온 사람들은 말하였다. “우리는 도저히 그 백성에게로 쳐올라가지 못합니다. 그 백성은 우리보다 더 강합니다. … [32]… 우리가 탐지하려고 두루 다녀 본 그 땅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삼키는 땅입니다. 또한 우리가 그 땅에서 본 백성은, 키가 장대 같은 사람들입니다. [33] 거기에서 우리는 또 네피림 자손을 보았습니다. … 우리는 스스로가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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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승 1 << 휄림, Felim, ? – 560 경 >> 휄림은 스콧틀랜드 선교의 선구자 콜룸바의 아버지입니다. 아들 콜룸바는 아버지를 본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작정한 바 있었습니다. ‘쿨-드레벤 전쟁’이 끝난 후, 아들 콜룸바는 아버지를 하직하고, 아일랜드를 떠나 스콧틀랜드의 한 작은 섬 아이오나에서 수도원을 설립하고, 그곳을 전초기지로, 본토에 수사선교사들을 보내어 복음을 전했습니다. 휄림의 생애는, 후일 아이오나수도원장이었던 아담난이라는 이에 의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스승 2 << 크룸나티, Crumnathy, ? – 610 >> 크룸나티는 아일랜드 북서부 슬리고 지방에 애콘리 수도원을 창건한 이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기도와 성서연구로 수도원의 내실을 갖추는 데에 공헌했습니다. 6-7세기에 성서연구활동을 하며 평생을 보낸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크룸나티는 충실한 복음전도자가 되기 위해, 늘 기도와 성서연구에 정진했습니다.
오늘의 스승 3 << 어거스틴 베이커, Augustine Baker, 1575 – 1641 >> 베이커는 옥스포드에서 학문을 닦고, 법률가가 되었습니다. 25세에 한 위험한 다리를 건너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후, 그의 생명을 건져 주신 하나님께 온 생애를 바치기로 작정했습니다. 로마로 가서, 수도원에 들어가 신학수업을 받고 사제가 되었습니다. 그후 그는 교회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 그리고 저작하는 일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특별히 신비주의신학에 관한 저술은 독특합니다. 전염병 페스트로 1641년 오늘 숨을 거두었습니다.
오늘의 스승 4 << 매리 섬너, Mary Sumner, 1848 – 1921 >> 섬너 여사는 죠지 섬너 주교의 사모이며, 섬너 대주교의 조카며느리입니다. 그가 교회 안에서 여성인력을 활발하게 기용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고자, 1876년 ‘어머니연합회’(Mothers’ Union)를 창설했습니다. 왕실 인사로부터 노동자 평민에 이르기까지, 신분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하였습니다. 또한 어머니회원들이 그들의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오늘의 스승 5 << 에딧 슈타인, Edith Stein, 1891 – 1942 >> 슈타인은 한 경건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30세가 되기까지 스스로 무신론자로 자처했습니다. 그가 까르멜회의 수녀 아빌라의 테레사의 전기를 읽으면서 기독교인이 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후 그는 독일천주교여성연합회를 주도하는 회원으로 활동하였고, 특별히 나치에 항거하였습니다. 슈타인은 까르멜회에 가담하여, 비밀히 네델란드로 파송되었지만, 나치가 네델란드를 침공한 후, 유대인인 가톨릭 신자들을 색출할 때(1942. 8. 2)에 체포되었고, 아우슈비츠로 끌려가, 다른 수감자들을 격려하면서, 오늘 처형당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믿음으로 용기있게 행동하는 이들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있음을 저희가 믿습니다. 저희에게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잘 감당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