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현 16, 두 증인, 시므온과 안나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공동번역개정판)

{ 복음 } 루가 복음서 2장 22, 25-38절 [22] 그리고 모세가 정한 법대로 정결 예식을 치르는 날이 되자 부모는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 [25] 그런데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는 성령이 머물러 계셨는데 [26] 성령은 그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죽기 전에 꼭 보게 되리라고 알려주셨던 것이다. [27] 마침내 시므온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전에 들어갔더니 마침 예수의 부모가 첫아들에 대한 율법의 규정을 지키려고 어린 아기 예수를 성전에 데리고 왔다. [28] 그래서 시므온은 그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29]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30]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31]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 [32]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 [33] 아기의 부모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을 듣고 감격하였다. [34]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이십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35]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36] 또한 파누엘의 딸로서 아셀 지파의 혈통을 이어받은 안나라는 나이 많은 여자 예언자가 있었다. 그는 결혼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같이 살다가 [37] 과부가 되어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없이 단식과 기도로써 하느님을 섬겨왔다. [38] 이 여자는 예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에 바로 그 자리에 왔다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이 구원될 날을 기다리던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의 이야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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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태어나신지 40일 째, 부모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정결례를 행하시던 날, 하느님의 사람 시므온과 안나에 의해서 아기 예수가 구세주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며, 이미 계시로써 자기가 죽기 전에 땅에 임하신 메시아를 보게 되리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본문 26절) 그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성전에 들어가서, 첫아들로 태어나 40일 만에 받는 정결례를 받고 있는, 아기 예수님과 그의 부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므온은 한 눈에 아기 예수가 메시아이신 줄을 알아 보았습니다. 그래서 노래하기를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본문 32절) 라고 했습니다. 온 세상을 구원하실 구세주라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그가 예언하기를,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당신(마리아)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메시아이신 아기 예수가 장차 당하실 고난을 미리 예언하였습니다.

또 한 분의 예언자가 있었습니다. 아셀 지파에 속하는 안나라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도 역시 성전 주변에 살면서, 밤낮없이 단식을 하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날 바로 봉헌례 자리에 왔다가, 메시아이신 아기 예수를 보고, 감사의 찬송을 하느님께 올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이 구원을 얻게 되었다고 말하며 아기 예수님을 증언했습니다.

<기도> 주 하느님, 경건한 기도의 사람, 시므온과 안나의 입을 통하여 아기 예수가 메시아이신 사실을 알려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기도의 사람으로 살면서, 저희 목소리가 닿는 곳에서 예수님의 증언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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