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수도원장의 기념일, 말씀 묵상> …. (공동번역 개정판)
{ 복음 } 마태복음 16장 13-20절 …. [13] 예수께서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14] “어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자들이 이렇게 대답하자 [15] 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6]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17] 예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18]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0]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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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Dominic, 1170-1221)은 도미닉파 수도회의 창설자로서, 짧은 일생을 수도자(당시의 ‘목회자’들을 말함)를 양육하는 일로 보냈습니다.
그는 스페인 칼라뤼가 출신으로, 옛 구즈만(Guzman) 가문에 속합니다. 그는 본래 어거스틴 수도회와 오스틴 수도회의 회원이 되어, 기도와 고행으로 성직훈련을 받았습니다.
31세에 수도원의 부원장이 되었고, 3년 후, 그의 주교와 함께 이단 논쟁이 한창인 덴마크의 교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행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프랑스를 거쳐서, 카타르 파와 알비겐스 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기독교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육정은 인간 육신에 속한 것이고, 신앙은 영혼을 주장하시는 하느님께 속한 것이므로, 어차피 육신과 영혼은 영원히 갈등을 일으킬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므로 죄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노력은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도미닉은 이런 그릇된 기독교 이해를 고쳐 주기 위해서 ‘설교자의 준칙’이라는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문서에서 복음의 진수를 요약 설명했고, 성경 말씀에 맞는 설교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것을 모든 교회에 통고하고, 이를 교육하기 위해 평생을 동분서주했습니다.
그런데 신앙문제를 정치적 이슈로 삼는 알비겐스 파 사람들이 도미닉의 주교인 디에고를 살해했습니다. 그래서 교황은 알비겐스들을 향해서 선전포고를 하고 개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기간 중에도 도미닉은 목숨을 걸고 전쟁지역을 넘나들며 신학교육에 전념했습니다. 그의 교육은 주로 그리스도께서 본보이신 언행을 닮아가도록 독려하는 일이었습니다. 그가 가장 많이 힘쓴 것은 마태복음, 그리고 바울의 서신들, 요한 카시안(John Cassian)의 저서들을 읽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청빈서약을 의무화했고, 일생을 바쳐 수도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게 인도했습니다.
그는 특별히 전도활동에 있어서 여성의 힘이 다대하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여성 전도자가 어느 가정에든 들어가서 주부들을 만나면, 그들은 복음이 자신을 구원하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며, 주부들을 통하여 온 가족이 믿음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도미닉은 영국의 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수도원 출신 13명의 복음전도자를 파송했는데, 그들이 영국교회에 미친 영향이 지금껏 영국에 크게 남아 있습니다.
<기도> 주 하느님, 저희 교회를 축복하시어, 도미닉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온 교회가 그의 유훈을 따라 교육과 전도에 힘써, 강건한 교회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