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전사자들과 마틴의 기념일>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서신 } 티토스에게 보낸 편지 1장 6-9절 …. [6] 원로(사제)가 될 사람은 흠 잡힐 데가 없는 사람으로, 아내를 하나만 두어야 한다. 그의 자녀들은 신자여야 하고, 방탕하거나 순종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 [7] 감독자(주교)는 하나님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 잡힐 데 없고,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성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고, 난폭하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지 않아야 한다 [8] 감독자는 오히려 손님 대접을 잘하고, 선행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올바르고, 거룩하고, 자기를 억제할 줄 알고, [9] 교회가 가르치는 진실한 말씀을 굳게 지켜야 한다.
{ 복음 } 루카 복음서 17장 1-4절 ….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행하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무리여!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습니다. [3] 여러분은 스스로 조심하시오. 여러분의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시오. [4] 그가 그대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말하기를, ‘회개합니다.’ 고 하면, 용서해야 합니다.”
* 1 * 오늘은 11월 11일입니다. 1919년부터,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이들과 상이용사들을 위해 영국, 카나다, 호주, 뉴질런드에서 시작된 국제연합의 ‘현충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늘 오전 11시 정각부터 2분 동안 유엔군 전사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집니다. 특별히 부산에 있는 유엔군묘지에서는 헌화의 예식도 가집니다.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죽음과 헌신이 없었다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역사에 남아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유엔군의 업적을 높이 기리고, 우리나라도 세계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나라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특별히 한국전쟁 전에 평양에서 ‘인민학교’에 다니면서, 공산주의 교육을 받던 어린이였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누구보다 더욱 유엔군들에 대한 고마움을 평생 간직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 2 * 오늘은 또한 세계교회가 마틴 (Martin, Bishop of Tours, 316 ? – 397 ?) 주교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마틴은 오늘날의 헝가리 출신으로, 로마제국의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권유에 못이겨 군인이 되었고, 동시에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가 로마제국의 변방인 아미엔스(북부 프랑스) 지방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가 동료 군인들에게 얼마나 인내심이 강하고, 겸손했던지 군인으로 여겨지지 않았고, 수도자처럼 보였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는데 순찰을 나가야 했습니다. 그는 만또를 걸치고 말을 타고 눈보라치는 벌판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벌판 한 가운데서 헐벗은 거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수중에 동냥할 돈이 없었으므로, 그는 자기가 입었던 만또를 둘로 찢어서 그 한 쪽을 떨고 있는 거지에게 주었습니다.
부대에 돌아온 마틴은 그날 반쪽 짜리 만또를 걸치고 오후 근무를 했습니다. 그날 밤에 그는, 낮에 들판에서 만났던 거지를 꿈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 거지의 말이 “오늘 당신의 만또를 받은 사람이네. 매우 고마웠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거지가 아니고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러신 줄 알았으면 그냥 옷을 쪼개지 말고 다 드렸을 것을 하며 후회했습니다.
그 후로부터 그는 군인생활을 더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관에게 가서, “이제 저는 남을 죽이는 전투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군대로서 살고 싶습니다.” 라고 졸랐습니다. 하지만 상관은 한 동안 그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제대를 한 해가 주후 339년 그의 나이 23세 때였습니다. 그후 그는 20여년간 이태리와 달마티아(오늘의 유고슬라비아), 그리고 리구리아(이태리 서북부 해안)에 수도원을 건설하면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360년에 뚜르(프랑스 중서부) 교구의 주교에 임명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선 선교가 체질이어서,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드넓은 교구의 개척선교를 위해 헌신하다가 81세 되던 해 오늘 별세했습니다. 그의 선교업적으로 프랑스로 하여금 통일된 국민이 되게 한 공로가 있어서 지금껏 프랑스 국민들은 그를 국부로 여기고 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일신을 하나님 나라 위해 바친 마틴 같은 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많은 믿음의 용사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하나님 나라 위해 봉사하게 믿음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