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빛나시는 예수님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개정개역판)

{ 복음 } 요한복음 1장 19-28절 …. [19]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21]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22]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24]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25]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 [26]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27]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28]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 = * ( 1 ) 붙박이별로서 발광체 별의 경우에는 대부분 별 자리를 짚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름밤 하늘의 별자리와 겨울밤 하늘의 별자리에서 그 별의 자리를 찾는 방법을 알기 때문입니다.

제가 찾을 수 있는 별자리는 기껏해야 북두칠성, 카시오페아, 오리온좌, 십자성, 그리고 북극성 정도입니다. 그래서 구름 걷힌 밤하늘에서 제가 아는 몇 안 되는 별자리를 모두 찾고나면, 마치 할 일을 다 마치기라도 한 듯이 안도하고 집으로 돌아와 밤잠에 듭니다.

인생 가운데도 마치 별자리처럼 제가 그분의 위상을 찾지 않고서는 잠을 이룰 수가 없는 분이 계십니다. 예수님의 별자리입니다. 본래는 하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외아들로서, 인간의 모습을 띠고 인간세계에 오셔서 짧은 생애를 사시다가 인간들에게 고난을 받으시고 죄인처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고,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신 분이십니다.

그분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그분에 관하여는 세례자 요한이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혹시나 그분(세례자 요한)더러 ‘메시아냐’고 물을 때에, “나는 아니라”고 확실하게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다시 묻기를 “그러면 왜 당신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느냐”고 했습니다. 이때 그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분(메시아)은 비록 나보다 뒤에 오시는 분이지만, 나와 그분을 비교해 보자면,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 만한 자격도 없소”라고 대답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의 생시에 세상에 살고 있던 사람들 가운데 가장 신령한 분으로 이름 나 있던 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그토록 높이 받든 분이 그리스도 예수라는 사람이었다면, 그분이야말로 어느 누구든 예외없이 따르고 경배해야 할 분이었을 것입니다.

( 2 ) << 오늘 기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 >> 1) 바실 (Basil the Great, 330 ? – 379) : 카파도키아의 카이사리야 출신인 그는 그의 학력이 남보다 탁월했지만, 오히려 그것들을 분토처럼 여겨서, 은둔수도생활을 통하여 경건하게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이집트 등지에 있는 고행 수도자들을 순방하고, 357년에 엄격한 수도생활을 시작했습니다. 364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교리강해로 신도들을 양육하던 중, 370년에 주교직에 올랐습니다.

그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늘, 겸허하게 말하기를, “내 죄가 너무 많아서,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죄송합니다.” 라고 자기 탓을 하곤 했습니다.

2) 나지안조 (Gregory of Nazianzus, ? – 389 ) : 앞에 말한 Basil 보다 연조가 10년 정도 밑인 나지안조는 바실과 마찬가지로 신학자였습니다. 특별히 교리논쟁에서 뒤물러서는 일이 없었으며, 언변이 유려하여 사람을 설득하는 데에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3) 문친 ( Munchin, 수도원장, 제7세기) : 아일랜드에서 기독교의 교세를 확장시키는 일에 크게 기여한 이이며, 기독교 문화를 아일랜드 주민의 생활이 되도록 인도한 이였습니다.

4) 세라핌 ( Seraphim of Sarov, 1759 – 1833) : 러시아의 쿠르스크 출신인 그는 금욕적인 경건한 삶과 기도로써 영적인 은사와 치유의 능력, 그리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사람들을 도왔고, 자신도 깊은 신앙생활로 들어갔습니다.

5) 베타나야감 사무엘 아자리아 ( Vedanayagam Samuel Azariah, 1874 – 1945) 주교 : 그는 인도인으로 주교에 오른 첫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가난하고 인종계급이 낮은 이들, 특별히 ‘불가촉천민’으로 알려진 ‘달릿’들의 차별을 반대하여, 1927년 로잔느 대회에서 중대한 연설을 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 스스로를 알리기 위한 헛된 일에 수고하기보다, 예수님을 알리기 위해 애쓰는 일이 얼마나 값진 일인 것을 분명히 알고 저희가 살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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