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공동번역성서 개정판)
{ 구약 차용 } 집회서 35장 5-10절 …. [5] 의인의 제물은 제단을 풍성하게 하며, 그 향기는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까지 올라간다. [6] 의인의 희생제물은 주님께서 받아주시고, 그 착한 행실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 [7] 아낌없이 주님을 찬양하며 네 수고의 첫 열매를 바치는 데 인색하지 말아라. [8] 제물을 바칠 때에는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하고 네 수입의 십분의 일을 기쁜 마음으로 바쳐라. [9]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너에게 베풀어 주신 대로 네 능력껏 아낌없이 바쳐라. [10] 주님께서는 언제나 갚아주시되 일곱 배로 갚아주신다.
{ 복음 } 마르코 복음서 10장 28-31절 …. [28] 그 때 베드로가 나서서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9]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의 복도 백 배나 받을 것이며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31] 그런데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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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복음이란, 예수께서 그리스도, 곧 구세주시라는 사실을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이 복음을 믿고 사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세상 어느 왕이나 선생님보다 소중한 분이시고, 그의 교훈이 소중하기 이를 데 없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그들의 인격이 거듭나며, 이 세상도 바뀌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학구열을 높여주기 위해서, 상을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것처럼 예수님께서 상을 주신다고 예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귀하게 여겨서 그 일로 말미암아, 집도 잃게 되고, 가족들도 잃게 되었다면, 그 백 배의 좋은 집을 얻게 될 것이고, 백 배의 가족들을 얻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제가 교회생활을 80년 했지만, 백 배의 좋은 집을 얻기 위해서, 또는 백 배의 가족을 얻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말씀을 생명으로 여겨,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애쓰는 이들은 많이 보았습니다.
그분들은 분명히 이 세상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영원한 나라에서 큰 상을 받게 되기를 저는 바랍니다. 그들의 수고가 모두 아무런 뜻없는 일로 여겨진다 해도, 영원한 나라에서 반드시 그들이 크게 상 받을 것을 확신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영원한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영원한 나라, 하늘 나라, 하느님의 나라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오랜 옛날부터 말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은 교회를 향해서 묻습니다. 영원한 나라의 존재를 증명해 보라고.
물상적으로 증명할 길은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의 조롱을 받습니다. 그런 허구를 믿지 말라고 친절한(?) 권유까지 받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전해주신 예수님께서 허구를 가르쳤을 리는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분이 약속하신 진리의 승리, 정의의 최후승리, 사랑의 영원한 가치를 우리는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진리와 정의의 고귀함, 그분께서 본보이신 사랑의 영원함은 결코 의심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라는 가상의 세계를 꿈꾸지 말라’며 저희들에게 말합니다. 그런 말을 하는 이들에게 조용히 권합니다. 빅톨 위고의 ‘레미제러블’을 읽으며, 세상을 철저히 소망 없는 세상으로 믿었던 주인공 쟝 발잔이, 어떻게 이 세상을 소망이 있는 세상으로 믿게 되었던가를 찾아보십시오.
<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이 소망 있는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기회 주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이곳에서 하느님의 진리, 하느님의 의,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면서, 환희에 찬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amen am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