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저희를 바른 길로

<신정, ‘거룩한 이름 예수’ 날,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구약 } 민수기 6장 22-27절 ….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3]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 말로 복을 빌어 주라 하여라. [24] <주님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며 너희를 지켜 주시고 [25] 주님께서 웃으시며 너희를 귀엽게 보아 주시고, [26] 주님께서 너희를 고이 보시어 평화 주시기를 빈다.> 라고.’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이름으로 복을 빌어 주면 내가 이 백성에게 복을 내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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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축복기도는 고린도후서 13장 13절(“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로 흔히 알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의 교회가 상용으로 하는 축복기도는 이것입니다.

그러나 이 축복기도가 있기 전, 구약시대의 축복기도는 민수기 6장 24-26절이었습니다. 내용은 하나님께서 “너희”(축복을 받는 사람)를 향하여 늘 기쁨과 호감을 지니시어, 평화가 있기를 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새해 2026년을 맞이했습니다. 진정 저와 여러분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에 늘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저희에게 늘 평강을 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며, 저와 여러분의 소망이 하나님의 소망 안에 있어서, 적절한 시기에 그 소망들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하나 하나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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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루카 복음서 2장 15-21절 …. [15] 천사들이 하늘로 떠나가자 목자들이 서로 말했다. “베들레헴으로 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대로,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봅시다.” [16] 그리고 서둘러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주었다. [18] 그 말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들려준 말에 놀라워했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되는 날 아기에게 할례를 치르고 그 이름을 예수라 했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에 앞서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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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고 여드레째 되는 날 유대인의 풍습을 따라 할례를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율법 아래 살고 있는 유대인들의 풍습을 따르신 것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폐기하러 오신 것이 아니고, 율법을 온전케 하러 오셨음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또한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께서, 메시아를 고대하던 유대인들에게, 약속대로 오셨음을 알리셨고, 그들과 한 백성이요 같은 인간임을 증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할례를 받으시고 ‘예수’(“하나님은 구원이시다”)라는 이름으로 명명식을 가졌습니다. 히브리말로 ‘여호수아’, ‘요슈아’와 같은 이름으로, 이 이름을 가진 사람은 유대 나라에 많았지만, ‘나사렛 사람인 예수’는 사도 베드로의 증언대로 “사람에게 주신 이름 가운데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이름은 이 이름(예수) 밖에는 없다.”(행 4:12하) 고 증언한 바로 그분이셨습니다.

‘예수’ 라는 희랍어의 앞글자 세 개를 대문자로 표기하면 ‘IHC’ 또는 ‘IHS’가 되는데, 오랜 세월 동안 이것을 교회가 ‘예수’의 상징으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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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도 1과 } 요한 묵시록 19장 11-16절 …. [11] 나는 또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곳에 흰말이 있었는데, 그 말을 타신 분은 “성실하시고 참되신 분”이라고 부릅니다. 그분은 정의로 심판하시고 싸우는 분이십니다. [12] 그분의 눈은 불꽃 같았고 머리에는 왕관을 많이 쓰고 계셨는데, 그분 말고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름이 그분 몸에 적혀 있었습니다. [13] 그분은 또 피에 젖은 옷을 입으셨고, 그분의 이름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14] 그리고 하늘의 군대가 희고 깨끗한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흰말을 탄 채로 그분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15] 그분의 입에서 날카로운 칼이 나오는데, 그 칼로 이방 민족을 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쇠 지팡이로 그들을 다스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격렬한 진노의 포도주를 짜는 확을 친히 밟으실 것입니다. [16] 그분의 옷과 허벅지에는 이런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왕들의 왕, 모든 군주들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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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평화의 왕’으로 세상에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명식 날, 세계교회는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성경이 말하는 평화(히브리어, ‘샬롬’)는 전쟁이 없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근원적인 평화, 곧 ‘하나님과의 화해가 이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등진 인간에게는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화해를 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인간들 사이에서도 화해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경쟁과 갈등이 끊일 날이 없습니다. 국가간의 전쟁들은 이 모든 죄악의 결과물들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평화를 위해 우선적인 급선무는 하나님과 화해하는 일입니다. 이것을 성경에서 회개(희랍어, metanoia)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에게는 아무 잘못이 있을 수 없으니, 인간이 마음을 돌이키면 회개는 이루어집니다.

오늘의 묵시록 본문은, 하나님의 통치의 내용이 정의 실천과(11절), 영적 전쟁과(13절), 말씀(칼)의 역사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법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부분적으로만 흉내내고 있어서 정의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 만이 공의입니다.

‘영적 전쟁’은, 모든 인간의 영혼에서 진행되는, 사탄의 지배를 벗어나려는 치열한 전쟁입니다. 이 전쟁의 대장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로지 ‘말씀이 인간이 되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펼치신 말씀이 무기가 되어 영적 전쟁에서 늘 승리하게 하십니다.(엡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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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불충하고 부족하기 그지없는 저희에게 새해를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으로 저희를 죄와, 전쟁과, 반역과, 고난에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영적 전쟁에서 성령님의 지휘 아래 늘 승리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통치의 지경이 온 땅으로 확장되고 충만하도록 축복하시고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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