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로 알게 된 진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공동번역성서 개정판)

{ 서신 } 로마서 6장 3-11절 …. [3]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된 우리는 이미 예수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4] 과연 우리는 세례를 받고 죽어서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5]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서 그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그리스도와 같이 다시 살아나서 또한 그분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6] 예전의 우리는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서 죄에 물든 육체는 죽어버리고 이제는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7] 이미 죽은 사람은 죄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8]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고 믿습니다. [9] 그것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는 죽는 일이 없어 죽음이 다시는 그분을 지배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0]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 죽으심으로써 죄의 권세를 꺾으셨고 다시 살아나셔서는 하느님을 위해서 살고 계십니다. [11] 이와 같이 여러분도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죽어서 죄의 권세를 벗어나 그와 함께 하느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 복음 } 마태오 복음서 28장 1-10절 …. [1] 안식일이 지나고 그 이튿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갔다. [2]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면서 하늘에서 주의 천사가 내려와 그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았다. [3] 그 천사의 모습은 번개처럼 빛났고 옷은 눈 같이 희었다. [4] 이 광경을 본 경비병들은 겁에 질려 떨다가 까무러쳤다. [5] 그 때 천사가 여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무서워하지 마라.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를 찾고 있으나 [6]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다. 전에 말씀하신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그분이 누우셨던 곳을 와서 보아라. [7] 그리고 빨리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께서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당신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거기에서 그분을 뵙게 될 것이오.’ 하고 알려라. 나는 이 말을 전하러 왔다.” [8] 여자들은 무서우면서도 기쁨에 넘쳐서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고 무덤을 떠나 급히 달려갔다. [9] 그런데 뜻밖에도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오셔서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두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다. [10]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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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오늘의 마태복음 본문에서 우리는 죽음 저편으로 가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의 부활’로 생명의 세계로 다시 오신 것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장차 예수님 처럼, 죽음의 세계로 건너가기는 할 것입니다마는 죽음에 삼키운 바 되지 않고, 생명의 세계로 들어갈 것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지만, 오늘 바울의 서신을 보면, 아직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죽음을 거치지 않았어도, 이미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즉 세례 때에 우리는 침례를 받았든, 물을 조금 머리에다 적시면서 받았든, 그것이 죽음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죄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들의 옛 사람은 죽어 장사지내고, 세례를 받은 후, 우리는 새 생명으로 옮아갔다는 것이 세례식의 정신입니다.

그래서 세례 전의 육신이나, 세례 후의 육신이나 똑같은 육신의 몸이지만, 우리는 이제 ‘새 생명’으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이미 영생을 살기 시작한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입니다.

이것은 생명을 품은 씨앗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끝난 것 같이 보여도, 봄이 오면 검은 흙 속에서 싹이 트고 자라, 줄기가 솟고, 꽃이 피며, 다시 생명을 이어가는 열매를 내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영생의 씨앗을 품고 있는 생명들이라는 점이 우리들의 부활의 신앙입니다.

우리는 지금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공간 안에서 살고 있어도, 영원한 생명, 영원한 나라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날, 육신의 죽음을 이기시고, 영생의 나라로 문을 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우리들도 모든 성도들과 함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것을 믿습니다. 이 진실의 첫 증거가 2천 년 전 예수님의 부활이셨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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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느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감사 찬양드립니다. 또한 미천한 저희를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로 삼아 주셔서, 부활과 영생의 삶을 살게 해 주셨음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영생의 삶을 빛나게 누리도록, 성령님이시여, 저희를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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