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전략을 파헤친 C. S. 루이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공동번역성서 개정판)

{ 만도 2과 } 요한 복음서 14장 18-26절 …. [18] 나는 너희를 고아들처럼 버려두지 않겠다. 기어이 너희에게로 돌아오겠다. [19] 이제 조금만 지나면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게 되겠지만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터이니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20]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과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가 너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21]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

[22] 가리옷 사람이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 주님께서 왜 세상에는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고 저희에게만 나타내 보이시려고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23]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내가 너희에게 들려주는 것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거니와 [26] 이제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주실 성령 곧 그 협조자는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되새기게 하여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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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898 – 1963)는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의 작가로서, 무신론에 포획된 현대 인텔리들을 그의 저작품을 통하여 다시 교회로 이끄는 데에 크게 기여한 출중한 평신도 신학자입니다.

루이스는 그의 저서 ‘The Screw-taped Letters’(‘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악마의 전략을 폭로한다” 라는 뜻임)에서 평이한 시민들의 언어로 ‘영적 전쟁’에 임하는 신도들의 바른 자세를 논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저서에서, 악마의 괴수가 그의 졸개 악마들에게 지시하는 형태의 문서를 작성해서 보여 주고 있는데, 그것을 여기 요약해 드립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으면서, 반대편(그리스도의 편) 입장에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 가) 기독교인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유혹하려면 ‘사소한 유혹’을 해야 한다. 지극히 중대한 이슈에 관해 유혹하는 것보다, 사소한 타협, 또는 반복되는 게으름 정도의 유혹의 덫을 놓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기도는 ‘나중에 하려무나’ 라는 식으로.. 예배는 ‘오늘은 좀 쉬자.’ 라는 식으로.. 성경은 ‘나중에 시간 나면 읽자.’ 라는 식으로.. 영혼은 한 번에 무너지지 않고, 조금씩 헐어뜨리면 결국 무너지는 것이다.

나) ‘현재’가 중요하다. ‘지금’ 마음이 하느님을 향하지 않도록 하라. 과거에 범한 죄를 후회하고 회개하도록 그냥 두고 보라. 또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그냥 두고 보라. 다만 지금,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도록 경계하라. 하느님은 ‘현재’ 역사하는 분이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을 현재에 집중하지 않도록 현재로부터 떼어내야 한다.

다) 교회를 이용해서 교회를 외면하게 만들라. 교회를 다니도록 두라. 그러나 기독교의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교회 안의 사람들을 비판하게 만들고, 교회의 제반 형식들에 집착하게 만들고, ‘자기 의’(자신의 의로움)에 빠지게 만들라. 그토록 본질을 놓치게 함으로써, 겉은 신앙인 같지만, 마음 속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들라.

라) 인간관계를 무너뜨려라. 가까운 사람에게 더 짜증이 나도록 만들고, 사랑하지 못하게 만들고, 기대치와 요구치를 키워주어, 서로 실망하게끔 만들라. 특별히 멀리 있는 사람을 사랑하도록 내버려 두고, 가까이 있는 사람은 염증이 나게 만들라.

마) 우리 악마들은 창조의 능력이 없으므로, 하느님이 창조한 가치들을 변질되도록 만들라. 가령, 사랑은 소유욕으로 변질되게 하고, 기쁨은 기쁨중독에 빠지게 만들라. 휴식을 통하여 게으름을 조장하며,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소망이 모두 무효가 되도록 변질시켜야 한다.

바) 겸손이 자라도록 놓아두면 안된다. 진정한 겸손이 싹트고 자라고 있으면,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이 겸손해서 사람들에게 돋보이게 되었다’ 는 만족감이 자라나게 해야 한다.”

이렇게 악랄하게 악마의 괴수는 자기 예하의 졸개 마귀들에게 지령문을 보내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말씀 안에서 늘 깨어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순종하면서, 악마들의 전략을 물리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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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느님, C. S. 루이스를 통해서 악마의 계략을 조금이나마 드러내어, 성도들로 하여금 영적전쟁에서 패퇴하는 일이 없도록 힘쓰게 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비옵나니, 저희가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물러섬이 없는 전사들이 되어, 주님과 함께 날마다 승리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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