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영광의 날, 말씀 묵상> …………… (새번역)
{ 복음 } 요한복음서 3장 13-17절 ….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인자 밖에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 [15]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7]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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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위의 본문 14절에서 “인자(* 메시아의 별칭, 다니엘서 7:13에서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라고 말한 데에서 유래함.)도 [들려야] 한다”는 말씀의 ‘들려야’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형을 당하실 것을 예상하고 계셨음을 봅니다.
또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을 향하여 훈계하실 때에도,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눅 14:27)고 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찍부터 당신의 운명이 십자가 형을 받고 돌아가실 것을 알고 계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마지막 여행을 하시면서, 이번 여행에서 예루살렘의 권세 잡은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시지만 부활하실 것임을 예언하신 말씀이 세 차례 나옵니다.
특별히 세 번째로 하신 말씀 중에서 “인자(* ‘메시아’의 칭호)가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들은 그(* 예수님)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며, 그를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주어서,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달아서 죽게 할 것이다.”(마 20:18-19) 라고 구체적으로 예언하십니다.
왜 주님께서 십자가형을 당하기를 그토록 원했던 것 처럼 말씀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자기의 나라에 오셔서 환영받으시는 것이 순리이지만,(요 1:11)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은 처음부터 철저히 외면 당하시고, 거절 당하시며, 치욕과 천대를 받으셨습니다.
마침내 인간들은 죄가 하나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빌라도 법정에서 악을 씁니다.(요 19:6)
십자가형은 최고의 극형입니다. 자기 몸무게로 자기 몸이 찢기어 죽는 형법이기 때문입니다. 못을 박아놓은 손과 발에서 출혈이 계속되면서 출혈의 양이 어느 수준에 이르면 숨이 거두어지는 형틀입니다. 그렇게 운명하기까지 고통의 극치를 겪게 하는 것이 십자가 처형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최대한도로 반역하는 행위를 한 것입니다. 아마도 인간들이 독생자 예수님을 혹독하게 취급했던 죄를 하나님께서 그대로 인간에게 갚기를 바라신다면, 모든 인간을 십자가형에 처하고 말 것입니다.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면, 필시 십자가에 달리시게 될 것을 미리부터 내다보신 분이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어려서부터 30년 후에 십자가에 오르실 것을 내다보시며 성장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하기를 바랐던 것은 인간들이었습니다.(요한 19장 전체)
그래서 인간이 하나님을 만난 곳이 십자가가 된 것입니다. 거기서 인간은 철저히 하나님을 배반했고, 거기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들에게 보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들이 2천 년 전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죽음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생각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조들이 우리들에게도 그 책임을 지도록 약속했습니다: “그러자 온 백성이 대답하였다. ‘그 사람(* 예수님)의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시오.’ ”(마 27:25)
우리가 십자가 심벌을 목에 걸고, 가슴에 달며, 십자가로 기독인임을 나타낼 때에, ‘예수님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도 지니게 한 것’을 기억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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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온 인류를 주님께로 인도하셨나이다. 비오니, 구원의 신비를 기뻐하는 우리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