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한 여름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 성모안식 기념일에 ‘마리아의 노래’ 를 >> 눅1:46-47, 50-53

[46]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 [49] 힘센 분이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의 자비하심은,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51] 그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52]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53]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

*** 오늘은 성모 마리아의 안식 기념일입니다. ‘별세’를 마리아의 경우에 ‘안식’이라 한 것입니다. 교회는 성인을 추대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성인들의 생애를 검토하는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 추대할 만한 분으로 마리아를 꼽게 되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인간이 되어 오시는 관문으로 피택을 받으신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신앙을 글로 적어 놓은 것이, 오늘 우리가 읽는 본문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마리아의 노래 (‘마그니피카트’) 라고도 불리우는 이 글 속에, 세상의 죗된 역사를 뒤바꾸는 의지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들을 높이셨다” 는 혁명공약에서나 볼 수 있는 글귀가 나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는, 새 역사의 개벽을 선언합니다. 그는 ‘예수님 잉태’의 의미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어린 예수님을 양육하셨고, 예수님의 공생애의 온갖 수고와 수난에 함께 동참하였던 것입니다. 이 신앙전통이 기독교의 신앙이 되었고, 우리들에게까지 전수된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이 날에, 마리아와 함께 우리도, 구세주 예수님을 우리 삶에 맞아들여, 이 세상의 역사가 온전히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거룩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되도록 힘쓸 것을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 광복절 77주년에, 세계를 위한 한국의 사명을 꿈꾸자 >> 이사야 61:11, 62:2-3

[61:11]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에 뿌려진 것을 움트게 하듯이, 주 하나님께서도 모든 나라 앞에서 의와 찬송을 샘 솟듯이 솟아나게 하실 것이다. … [62:2] 이방 나라들이 네게서 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것이다. 뭇 왕이 네가 받은 영광을 볼 것이다. 사람들이 너를 부를 때에, 주님께서 네게 지어 주신 새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3] 또한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며, 하나님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될 것이다.

*** 오늘은 광복절이기도 합니다. 국경일 가운데도 국경일입니다. 침략주의 ‘일본제국’이 미일전쟁에서 참혹하게 패전하고, 그들의 속국이 되었던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한 것입니다. 다시는 이런 역사가 없어야 합니다마는, 이것은 오로지 우리나라가 어떤 자세로 어떻게 국력을 양성시키느냐에 따른 일입니다.

첫째로, 우리나라를 보존해 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 교회를 통해서 세계복음화를 이루고자 하시는 특별한 섭리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아무쪼록 세계복음화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현대 세계는 아무리 강국이라 할지라도 혼자 설 수 없는 시대입니다. 선한 의지의 나라들과 더불어 연대하여, 다시는 세상에 전쟁이 없도록 억지력을 키우는 데에, 우리나라도 합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가난과 질병, 차별과 갈등으로 지금도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세계민들에게 구조의 손길을 펴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강대국들이 이런 일을, 자기들의 국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다만 세계평화와 복지를 위해서 추진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이 한 여름에 저희의 삶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세계 속에는 전쟁이 계속되고, 살상과, 피난민과, 기아와, 악성전염병들과, 자연재해와, 내전들 가운데 고통스런 이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 하나님, 저희 믿음의 자녀들로 하여금, 정의와, 평화와, 자비의 사도들로 살게 하시며,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며 살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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