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 1 ) << 마태 9장 35-38절 >> [35]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온갖 질병과 온갖 아픔을 고쳐 주셨다. [36]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38]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 2 ) << 마태 8장 19-22절 >> [19] 율법학자 한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2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21] 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2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 오너라. 죽은 사람의 장례는 죽은 사람들이 치르게 두어라.”
( 3) << 고린도후서 6장 6-10절 >> [6] 또 우리는 순결과 지식과 인내와 친절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 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일을 합니다. 우리는 오른손과 왼손에 의의 무기를 들고, [8] 영광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그렇게 합니다. 우리는 속이는 사람 같으나 진실하고,
[9] 이름 없는 사람 같으나 유명하고, 죽는 사람 같으나, 보십시오. 살아 있습니다. 징벌을 받는 사람 같으나 죽임을 당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고, [10]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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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람들은 믿은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라도, 세상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일컬어, (1)번 본문에서 ‘추수꾼’ 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늘 나라의 추수꾼이라는 말씀입니다. 마치 수확기가 되어서 추수꾼이 밭에 나가 추수밭에서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듯이, 하나님의 나라 창고에 구원받을 사람들을 거두어 들이는 일에 가담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신자가 된 사람은, 대뜸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사람 되기를 강권하는 전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2)번 본문에서는 두 사람의 제자가 주님의 제자 되기를 열망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첫째 사람에게, “나는 가난뱅이다. 집도 없다” 하십니다. “너에게 봉급을 주지도 못하며, 생활보장을 못한다” 는 말씀입니다. 또 한 사람에게는 박절하게, 그의 아버지 장례 치르고 올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없다고 거절하십니다.
하늘 나라 복음 전파하는 일이, 취미활동으로 하는, 그런 한가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나는 복음전파를 위하여 이 땅에 태어났다” 라는 자기인식을 가지고, ‘진력하는 사람’ 이 아니면 “나에게 소용없다” 하시는 것입니다.
(3)번 본문 역시 예수님의 제자의 한 사람으로서 사도 바울이 자신의 처지를 우리들에게 설명합니다. 다섯 절에 이르는 장황한 설명이 결국, 성도는 ‘워리어’(warrior, ‘전사’ 또는 ‘결투사’) 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양손에 무기를 들고, 금방 죽을 운명에 이른 사람처럼, 연속되는 전투에 나서는 사람과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예수님께 어떤 칭호를 듣고 싶어합니까? 추수꾼? 열망자? 결투사? 저는 많은 신자분들의 신앙생활을 관찰하면서, 혹은 주님의 ‘심부름꾼’ 이라는 칭호를, 혹은 주님의 ‘종’, 주님의 ‘사자(대리인, 에이전트)’, 주님의 ‘제자’, 주님의 ‘친구’, 주님의 ‘가족’ 등의 칭호를 듣고 싶어하는 인상을 받습니다.
한국전쟁 중에 미국은 연인원 180만명의 군인을 한국에 파견했습니다. 그 중 미국의 장성들의 아들들이 142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서 35명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 35명의 인명피해자의 아버지들이, 일부 좌파 한국인들이 말하는, “남침이 아니라, 북침 때문에 한국전쟁이 발발한 것”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분격할까요?
하나님께서는 독생자를 십자가 위에 달려 돌아가시도록 내어놓으셨는데, 복음사역을 한가한 일로 취급하는 사람들을 보실 때에,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슬프고 답답하실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추수꾼이 되었든, 결투사가 되었든,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들고 나서는 저희, 하나님의 종들이 일전불사의 각오로 하나님의 일에 나서게 하옵소서. 마지막 날, 하늘 나라의 개선행진을 아득히 바라보면서, 충성을 다하는 주님의 종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