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구세주이신 증거 <27> 고향 사람들의 배척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마가복음서 6장 1-4절. [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서 고향에 가시니, 제자들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어서,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모든 것을 얻었을까? 이 사람에게 있는 지혜는 어떤 것일까? 그가 어떻게 그 손으로 이런 기적들을 일으킬까? [3]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 그는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이 아닌가?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4]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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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향 사람들 사이에서는 날마다 만나 비비적대는 사이여서 서로 간격이 없습니다. 혈친이 아니더라도 형제 처럼, 사촌간 처럼, 허물없이 지냅니다. 그래서, 서로 존중하는 마음도 별로 없습니다. 외지에 나가서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 돌아와도, 잘 했다고 칭찬하기보다는, ‘엊그제만 해도 코흘리개였던 것이, 어라, 출세했네.’ 고작 칭찬이라는 것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고향 나사렛에 가서, 이런 푸대접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도 스승님을 따라 그의 고향 땅을 밟았습니다. 고향 나사렛 사람들이 역겨워했습니다. ‘예수가 고작해야 목수인데, 그에게서 뭘 배우겠다고 멀쩡한 사람들이 그의 제자가 됐단 말인가’ 하면서 한심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더구나 듣자 하니,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병고침을 받는데, 난치병 앓던 사람들도 예외없이 다 나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의 가르침 역시 율법학자나 바리새파 사람들과는 달리, 권위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을 한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따라 왔다니, 어디 한 번, 소문이 맞나 알아나 보자 하고, 사람들이 제자들에게로 몰려 와서, 그간에 있었던 일을 물었습니다.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에서 죽을 뻔했던 일도 들려 주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호령 한 마디에 바람과 파도가 잔잔하게 되었다는 말도 해 주었습니다. ‘바람이 그칠 때가 되었으니 그쳤겠지’ 하면서 듣고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고향사람들이 기절초풍할 소식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어느 동네에 갔을 때에, 그 동네 회당장의 열두 살 난 딸이 죽었는데, 그의 죽은 딸을 다시 살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게 거짓말이지, 진담으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말하기를, ‘그런 헛소문을 내면 예루살렘 사람들이 잡아다가 문초를 하면 어떻게 할려고 그래’ 하면서 겁을 주었습니다. 도대체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사렛 사람들은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가 어쩌다가 그런 큰 인물이 되었단 말인가? 그의 가족들이란 게 모두 나사렛 시골뜨기들인데, 그가 어디서 그런 지혜를 배웠을까?’

예수님은 회당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속담에 예언자는 고향 땅을 떠나면 대접을 못 받는 곳이 없다고 했지요? 그 말이 맞는 말입니다.” 고향 사람들이 아무런 응수를 못했습니다. 다만 마음 속으로 ‘나사렛 동네가, 저 예수 한 사람 때문에 어려운 일을 당하지 않아야 할 텐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눅 4:25-30 참조)

<기도>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향 나사렛 사람들에게 멸시와 배척을 당하신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보내신 구세주였음을 믿습니다. 저희가 온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받들어 모시며, 구원의 은혜를 입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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