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구세주이신 증거 <30> “오직 믿음과 기도로”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마가복음 9장 23-29절. [2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할 수 있으면’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24] 그 아이 아버지는 큰소리로 외쳐 말했다. “내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나를 도와주십시오.” [25] 예수께서 무리가 어울려 달려오는 것을 보시고, 악한 귀신을 꾸짖어 말씀하셨다.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말아라.” [26] 그러자 귀신은 소리를 지르고서, 아이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켜 놓고 나갔다. 아이는 죽은 것과 같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말하기를 “아이가 죽었다” 하였다. [27] 그런데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서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섰다.

[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따로 그에게 물어 보았다.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런 부류는 기도로 쫓아내지 않고는, 어떤 수로도 쭟아낼 수 없다.”

* * * *

제가 섬기던 교회에도 때때로 쓰러져서 거품을 흘리고, 경련을 일으키는 어린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부모는 대단히 신실한 교인이었고, 저의 목회협력자들이었습니다. 그 어린이를 위해서 기도도 했고, 믿음으로 간구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처럼 그 어린이는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경련이 지속되는 시간이 다 지나고서야 툭툭 털고 일어났는데, 저는 그 어린이를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 괴로웠습니다.

본문의 서두에서,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려 했지만 실패해서, 주님께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리자, 예수님께서 한탄하시기를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더 너희들과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19절) 하신 것이, 저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23절) 하셨고, 또 “기도로 쫓아내지 않고는 어떤 수로도 쫓아낼 수 없다”(29절)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도해도 그 어린이가 경련 증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제게 믿음도 없고, 제가 효험이 없는 기도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마가복음 6장(6절 이하)에서 제자들을 선교지에 파송하시면서, 악한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을 베푸시고 파송하셨다고 했습니다(막 6:7). 제자들이 받았던 그 권능이, 오늘 본문인 9장에 와서는 소멸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한 번 받은 권능이라고 해도, 기도와 믿음이 계속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힌트도 받습니다.

‘믿음과 기도’ 아니면 귀신을 쫓아낼 수 없다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어떤 점에서 차이를 가지고 계셨을까요? 단연코 예수님은 믿음으로 하나님과 직결되어 계신 분이셨고, 밤낮으로 기도로 교통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었고, 예수님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두 분 사이에는 불일치란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항상 세상에 부여되고 있었으며, 예수님의 기도는 동시적으로 예수님의 면전에서 성취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과 기도가 예수님의 경지에 이르기를 바라셨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믿음 부족함을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성령을 통하여 저희를 도와 주시옵소서. 저희의 기도가, 튼튼하게 자리를 잡게 도와 주시옵소서. 어느 순간도 기도의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말고, 주 하나님과 늘 소통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