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누가복음 15장 14, 17, 20, 25, 31-32절 [14] 그가 모든 것을 탕진했을 때에, 그 지방에 크게 흉년이 들어서, 그는 아주 궁핍하게 되었다. … [17] 그제서야 그는 제 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꾼들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 [20] 그는 일어나서,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먼 거리에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 [25] 그런데 큰 아들이 밭에 있다가 돌아오는데, 집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음악 소리와 춤추면서 노는 소리를 듣고, … [31] 아버지가 그에게 말하였다. ‘… [32] 너의 이 아우는 …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으니, 즐기며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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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려고 하는 내용 중에서, 가장 성경이 애타게 전하려는 말씀이 무엇인지, 장절을 말해 보라고 한다면, 저는 아무 주저없이, 이 본문 (눅 15장11-32절) 을 펼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성경 전체가 전하려는 내용을 이 이야기가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1) 우리 모든 사람들은 아버지(하나님) 집을 떠나 나온 ‘가출 실종된, 그래서 지금 아버지와 온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2) 아버지 집을 떠나 나온 이유는, 자기 멋대로 살고 싶었고, 독자적으로 살면, 자신 있게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은 인간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패가망신했고, 아무런 소망이 없어졌습니다.
3) 이윽고 발견한 것은 아버지(하나님)의 집에서 살았으면, 아무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다만 지금이라도 돌아가면,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받아줄 것인지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4)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사건을 알게 된 이래로, 나는 아버지(하나님)께서 나를 찾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집을 향해 떠났습니다.
5) 세상 곳곳에 서 있는 교회들은 아버지(하나님)의 집을 떠나 나와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는 ‘실종가족 찾기 센터’입니다. 교회의 전도활동이나 부흥집회 같은 활동은, ‘실종가족’ 들을 찾는 전단지, 포스타, 플라카드, 신문광고 같은 행사들입니다.
6) 때로는 실종가족을 본가로 잘 찾아가게 해 준다면서, 오히려 평생 집에 찾아들어가지못하도록 유인해 버리는 가짜 ‘센터’들도 있습니다. 가령 사이비 신흥종단들이 그런 짓들을 합니다.
7) 때로는 교회가 오히려 실종 가족이 자기가 떠나온 주소지를 찾고 있는데도, 혼미하게 시일만 지체하게 하면서, 가족에게 되돌아갈 길을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믿음으로 구원 받는 이치를 바로 알려 주지 않는 교회들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 인생들은 모두 아버지 하나님의 집을 떠나 나온 사람들임을 알려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고, 세상에 수많은 실종된 가족들이 모두 아버지의 집을 찾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