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에스겔서 37장 11-14절. [11] 그 때에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이 뼈들이 바로 이스라엘 온 족속이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뼈가 말랐고, 우리의 희망도 사라졌으니, 우리는 망했다’ 한다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 백성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무덤 속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고, 너희를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겠다. [13] 내 백성아, 내가 너희의 무덤을 열고 그 무덤 속에서 너희를 이끌어 낼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14] 내가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서 너희가 살 수 있게 하고, 너희를 너희의 땅에 데려다가 놓겠으니,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나 주가 말하고 그대로 이룬 줄을 알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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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무변한 우주 공간에 생명체가 깃들일 수 있는 별은, 작고 작은 별, 지구 밖에는 없습니다. 이 별 위에 억 만 가지 생명체들이 살고 있지만, 참으로 기적 같은 생명체인 인간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하나님과 영으로 상통하고 있는 인간 존재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귀히 여기셔서, 구원하시고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까지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을 격하시키어, 일반 생물과 같이 제 본능을 따라 지구 위를 덧없이 맴돌다가 죽어가는 생명체로 자신을 그릇되게 인식했습니다. 하나님과의 대화를 거절하기에 이르렀고, 천사보다 높은 대접을 받는 자리로부터 전락했습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이루는 존재이기를 포기하고, 마치 육신으로는 살아 있으나 영으로는 이미 죽고 말았습니다.
이 상황을, 에스겔서는, ‘해골 골짜기’ 라는 한 환상으로 우리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골짜기에는 너저분하게 해골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 해골들은 영으로 모두 죽은지 오래된 인간들이었습니다. 아무런 소망이 그들에게 있을 리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숨, 곧 성령이 불어 왔습니다. 해골들의 뼈와 뼈가 맞닿는 소리가 났습니다. 뼈들이 재조립되면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그후 뼈 위에 살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근육이 뼈 위에 형성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바람이 다시 불어 오고, 그 해골들은 살아있는 인간이 되어서 지상에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비를 갖춘 군사들이 되고 대열을 맞추어 골짜기를 빠져 나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장엄한 광경입니까? 해골들이 큰 군병을 이루어 행군을 한다니 말입니다.
우리 세상은 때로, 죽음의 세력인 마귀의 작간으로, 모든 사람의 영이 죽음을 당해, 해골들이 너저분한 공동묘지와 같이 될 때가 있습니다. 영의 눈으로 보면, 우리들의 세상은 해골 골짜기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은 모두 죽음의 계곡처럼 또 한 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바람이 불어와 이제 새 생명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는 간구합니다. 이 봄과 함께 세상은, 생명을 얻은 군병들이 대오를 갖추고 새 역사를 이루고자 하나님의 작전에 동원되어 힘차게 행군을 시작하기를 기원합니다.
해골의 골짜기에 해골로 잠자고 있던 영혼들이, 하나님의 군대를 이루어, 복음의 행진에 앞장서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주 하나님, 이 죽음의 골짜기에서 하나님의 성령의 바람으로 이 해골들의 벌판을 덮으시어, 하나님의 거룩한 군사들을 일으키시고, 생명의 역사를 다시 시작하소서. 주 하나님이시여,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소서. 이 광대한 우주 공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홀로 영광 받으시며, 창조의 세계가 하나님의 목적을 기필코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