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서신 차용 } 사도행전 9장 1-9, 17-20절 …. [1]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위협하면서 살기를 띠고 있었다. 그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2] 다마스쿠스에 있는 여러 회당으로 보내는 편지를 써 달라고 하였다. 그는 그 ‘도’를 믿는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묶어서,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려는 것이었다. [3]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마스쿠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환한 빛이 그를 둘러 비추었다. [4]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그는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음성을 들었다. [5] 그래서 그가 “주님, 누구십니까?” 하고 물으니,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6] 일어나서, 성 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7] 그와 동행하는 사람들은 소리는 들었으나, 아무도 보이지는 않으므로, 말을 못하고 멍하게 서 있었다. [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서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끌고, 다마스쿠스로 데리고 갔다. [9] 그는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
[17] 그래서 아나니아가 떠나서, 그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손을 얹고 “형제 사울이여, 그대가 오는 도중에 그대에게 나타나신 주 예수께서 나를 보내셨소. 그것은 그대가 시력을 회복하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도록 하시려는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18]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고, 그는 시력을 회복하였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서 세례를 받고 [19] 음식을 먹고 힘을 얻었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냈다. [20] 그런 다음에 그는 곧 여러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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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임하시는 방식도 천차만별이겠지만, 그러나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는 사람이 받는 충격이나 반응 역시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변화 받기 이전에는 ‘사울’)의 천성은 혹시 다른 사람에 비해서, 순수하고, 이론에 강하고, 열심이 있고, 언행이 일치한 인격분자였거나, 뜨뜻미지근한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율법주의에 대해서 남다른 회의를 품고 있었을는지도 모르겠고, 대제사장을 비롯한 당시의 지도적 인물들의 표리부동한 신앙생활에 대해서 남다른 역겨움을 느끼고 있었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라마저 잃은 유다와 이스라엘이 ‘이래서 되겠느냐’ 하는 경각심을 품었을 수도 있었고, 특별히 방금 로마병정들에게 십자가 형을 당한 나자렛 예수가, 소문대로 ‘그가 메시아일는지 아닐는지 왜 당국자들은 확인을 안 하는가, 그가 부활했다는 소문도, 그가 다시 영으로, 평소 그를 따르던 제자들과 더불어 메시아의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문도 모두 사실이라면 나는 꼼짝없이 하나님의 반역자가 되고 만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마스쿠스로 가고 있었을는지도 모릅니다.
바울의 훌륭한 점은 그의 결단력에 있었다고 봅니다. 결단을 하려면 평소의 세속적 가치관을 그가 인격으로 만난 초월적 하나님의 개입(역사) 앞에서 가차없이 내려놓고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옳습니다. 바울은 과연 믿음이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의식주 생활을 보장하고 있었던 유다청년들의 추앙을, 그의 일생을 보장해 주고 있었던 기성세대들의 기대를, 자기가 쌓아온 모든 스펙들을 하루 아침에 쓰레기통에 버릴 용기와 믿음이 그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성령의 권고하심에 대뜸 순종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그 인도하심을 따랐다가는 나의 기득권에 손상이 있겠다는 계산 때문이고, 나의 안일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보다 소중했기 때문이고, 이웃을 돌보는 일의 화급함보다 나의 지갑을 지켜줄 현금의 비중이 더 크게 보이는 인색함 때문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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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친히 사울을 찾아와 그를 사도 바울의 길로 가도록 고쳐 만들어 주신 주님을 찬미합니다. 저희 각자에게도 바울의 믿음을 지니도록 도우사,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복하는 삶으로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저희의 날들이 아름답게 이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