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서신 차용 } 사도행전 16장 1, 4-10절 …. [1] 바울로는 데르베를 거쳐 리스트라에 이르렀다. … [4] 바울로 일행은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며,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원로들이 만든 규정을 신자들에게 알려 주어 지키게 했다. [5] 그리하여 그곳 교회들은 믿음이 굳건해지고 신자의 숫자도 나날이 늘었다.
[6]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파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 [7] 그리고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했지만, 예수의 성령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8] 그리하여 미시아를 지나 트로아스로 내려갔다. [9] 그런데 어느 날 밤 바울로가 환상을 보았다. 환상 속에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울로 앞에 서서 이렇게 간청했다.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10] 바울로가 그 환상을 보고 난 뒤,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방도를 찾았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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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만나든, 그것이 성령의 인도하심인가, 아니면 악령의 작간인가를 분별할 은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세계선교의 중대한 사명을 띠고 길을 떠난 바울로 선교단이 복음전파의 길이 자꾸만 막히고 있었는데, 그것이 성령의 인도하심인지, 또는 악령이 복음전파를 방해하고 있는지를 분별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소아시아(튀르키예) 북부 지방인 비티니아로 계획했던 여정이 순조롭지 않게 되고 있는 사정에 대해, 이는 성령께서 조정하시는 것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즉 말하자면, 제1차 선교여행의 루트를 반복하면서 이미 세운 교회들을 2차 선교여행에서 양육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깨닫게 되던 무렵, 그들은 이미 소아시아의 서편 해안 도시인 트로아스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거기서 사도 바울로는 한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케도니아 사람이 와서 도와 달라는 간절한 청원의 환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바울로 선교단 일행은 부랴부랴 배를 탈 준비를 하여, 유럽 선교의 첫 발을 디디게 되었던 것입니다.
( 2 ) 많은 선교사들이 오랜 기도 중에 환상을 보고 그것이 성령의 인도하심임을 믿고 떠납니다. 해외선교 사역이 아니더라도,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중차대한 사역을, 환상을 보고 착수하는 이들도 많이 계십니다.
환상으로 사명을 부여하시고, 그 일 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확신케 하시는 일이 사역자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도 하고, 어떤 이들은 기도로 여쭈었는데 하나님의 응답이 성경말씀으로 보여주셨다고도 하고, 어떤 이들은 꿈이나 또는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지시를 받는 경험들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들이 환상을 보게 되는 것일까요? 본문에서, 바울로가 환상을 보게 된 경위를 알아봅니다.
가) 바울로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파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행 16:6), “예수의 성령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행 16:7) 라고 했습니다. 이때 바울로는 자기가 세운 계획대로 밀어붙이지 않았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 바울로는 사명을 위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복음 전파의 길이 막힌다고 멈추어 서있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길을 모색하며 전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환상으로 “하나님의 소망”을 알려 주셨던 것입니다.
다) 바울로는 개인적으로 환상을 보았다고 개인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사역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의 지시를 따랐습니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했다”(행 16:10)고 했습니다.
( 3 ) 여기서 저는, 나) 항의 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명을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며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환상을 보게 해서라도 명확한 뜻을 알려 주신다는 점입니다.
저는 운동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들은 풍월로 한 마디 합니다. 축구선수들이, 볼을 적절히 패스하는 일은 승패에 직결되는 사항입니다. 그런데 볼을 가진 사람이 주위를 살펴, 우군의 움직이는 선수가 눈에 띄면 그에게 패스하는 것이 득점의 요령이라는 말을 들어 옵니다.
사명을 위하여 계속 움직이고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기쁜 마음으로 사역의 방향을 지시해 주실 것 아니겠습니까? 환상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 있었다면 그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일을 도우실 것입니다. 천사나, 예언자나, 전령을 보내서라도 말씀을 전해 주신 일이 성경에 수없이 실려 있습니다.
복음동지 여러분, 무엇이 저와 여러분의 영적 사역입니까? 우리의 사역을 도우시는 성령님께로부터, 더할 나위 없이 분명한 방향 지시를 받도록, 저희의 활동을 멈추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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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하나님의 사역 속에 멈추지 않고 활동함으로써 성령님의 지시를 받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가 날로 왕성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늘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