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 도우신 세 가지 일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복음 } 요한복음서 16장 2-11절 …. [2] 사람들이 너희(* 예수님의 제자들)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그리고 너희를 죽이는 사람마다, 자기네가 하는 그러한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가 올 것이다. [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므로, 그런 일들을 할 것이다. [4]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하여 두는 것은, 그들이 그러한 일들을 행하는 때가 올 때에, 너희로 하여금 내가 너희에게 말한 사실을 다시 생각나게 하려는 것이다. 또 내가 이 말을 처음에 하지 않은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나는 지금 나를 보내신 분에게로 간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서 아무도 나더러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없고, [6] 도리어 내가 한 말 때문에 너의 마음에는 슬픔이 가득 찼다. [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보혜사(* ‘성령’의 다른 이름, ‘곁에서 돕는 분’이라는 뜻)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8] 그가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의 잘못을 깨우치실 것이다. [9] 죄에 대하여 깨우친다고 함은 세상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요, [10] 의에 대하여 깨우친다고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고 너희가 나를 더 이상 못 볼 것이기 때문이요, [11] 심판에 대하여 깨우친다고 함은 이 세상의 통치자가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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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우리 인간이,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깨닫게 되는 것은 인간의 두뇌나 경험으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 엄청난 영적 실재를 깨닫게 됩니다.

또 인간이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는 것도 인간의 두뇌나 경험으로가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통하여 예수님을 깨닫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되었으니,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우리들의 지식은 모두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때가 임박한 것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죽은 후에 너희는 많은 박해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를 도우실 분, 곧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겠다. 그 분은 너희에게 죄와 의와 심판에 관하여 깨우침을 주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의 핵심인데, 얼핏 보면 무슨 철학책의 문구 같기도 하고, 예사로운 언어가 아니어서 ‘통과’ 하고 지나가고 싶은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런 어휘를 동원한 말씀은 이 요한복음 16장에서만 보기 때문에 생소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내용이 간단합니다.

( 가 ) 세상 사람들이 가장 무지한 사항은 ‘죄’입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우리의 죄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닫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죄는 하나님의 뜻에 반역하는 것이 죄입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잘 분별하지 못했던 인류가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죄와 악마의 종이 되어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결과입니다.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장벽이 가로막히게 되었습니다. 이 죄의 장벽을 부수어 새로운 화해의 길을 만들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대책이 있었는데, 곧 인류의 죄를 대속하실 제물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그의 죽으심으로 인류가 살 길을 얻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길’을 알려주신 분이 보혜사 성령이셨습니다.

( 나 ) 세상 사람들이 가장 무지한 또 하나의 사항이 ‘의’입니다. 정의가 무엇인지 불의가 무엇인지 전혀 알 도리가 없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유대인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예수님을, ‘신성모독의 죄를 범한 죄인’으로 몰고 있으니, 그런 줄로 믿고 있었고, 사회교란 죄로 로마총독 빌라도에게 고발한 것도 옳다고 믿었습니다.

유대인 대부분은 예수가 사형선고를 받은 데 대해서 그리 문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만해서 그런 벌을 받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셨던 일이었습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 인류의 죄가 사해지고, 하나님과 인류가 화해를 이루었음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값지게 여기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무덤에서 부활하게 하셨고, 승천하여,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인류가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뵈올 수 없게 되었지만, 그렇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룬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요 16:10)

이 사실을 알게 해 주신 분이 성령님이셨습니다.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의 ‘의’가 밝혀졌던 것입니다.

( 다 ) 세상 사람들이 한결같이 무지했던 또 하나의 사실은 ‘심판’에 관련한 사항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생사여탈권이 통치자에게 있는 줄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세속의 통치자들 앞에서 벌벌 떨며, 그들의 자비를 힘입어야 살 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의 정치 지도자나 통치자든지 그들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대상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유대인의 대제사장은 물론이거니와, 예수님을 십자가 형에 처하도록 선고를 한 로마의 총독 역시, 그들이 예수님을 심판대 앞에 서게 하던 그 날,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역사를 거꾸로 돌려가고 있는 통치자들은 의인을 심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령께서 우리들에게 알려주시는 사실은, 그들의 심판봉이 두드려지고 있는 바로 그때에, 그들 자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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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저희에게 보내 주시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저희의 그릇된 생각을 바로잡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저희에게 하나님의 뜻을 항상 밝혀 주셔서, 저희로 하여금 세상을 올바로 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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