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일어서시는 날에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만도 성시 } 시편 68편 1-2, 4, 19-20절 …. [1]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 하나님의 원수들이 흩어지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도망칠 것이다. [2] 연기가 날려 가듯이 하나님이 그들을 날리시고 불 앞에서 초가 녹듯이 하나님 앞에서 악인들이 녹는다. … [4]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의 이름을 노래하여라. 광야에서 구름 수레를 타고 오시는 분에게, 소리 높여 노래하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그 앞에서 크게 기뻐하여라. … [19] 날마다 우리의 주님을 찬송하여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짐을 대신 짊어지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 (셀라) [20]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주 우리의 주님이시다.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하여 내시는 주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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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이 시편은 다윗이 지은 찬송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한 승리자이심과 대속의 구세주이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약 속에 실려진 ‘신약적 기독론’을 대표하는 말씀으로 인용되기도 합니다.(본문 19-20절 참조)

역사상 가장 많은 찬송가 작곡가들의 주목을 받았던 시를 꼽는다면, 단연코 다윗 왕일 것입니다.

가령, 시편 23편(주는 나의 목자), 51편(내 속에 정한 마음을)을 비롯한 수많은 주옥 같은 시들이 모두 다윗의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세계교회는 찬송가 가사를 지어, 두고 두고 오는 시대에 사람들의 입에서 찬송을 떠나지 않게 기여한 이들 두 사람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 2 ) 에프렘 (Ephrem of Syria, 306 – 373) :

에프렘은, 로마제국이 기독교 박해를 끝낼 무렵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입니다. 오늘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접경 지역인 니시비스(Nisibis)에서 살던 신실한 기독교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평생 집사(또는 ‘부제’)로 살았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대단히 커서, 마치 북아프리카의 기독교사에서 어거스틴이 돋보였듯이, 메소포타미아에서 에프렘이 돋보였습니다.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성경과 신학을 배우러 찾아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그는 여러 편의 신앙시를 지어, 그것을 찬송으로 부를 수 있게 했습니다. 그의 시 한 편을 여기 싣습니다.

“진리와 사랑은 두 개의 날개처럼 따로 있을 수가 없네. 사랑 없는 진리는 홀로 날 수가 없고, 또한 진리 없는 사랑도 홀로 날 수가 없듯이. 진리와 사랑은 마치 한 쌍의 소가 멍에를 함께 지듯, 함께 있어야 그들의 역할을 하네.

주여, 가르치심을 받으러 주님께로 갑니다. 겸손히 주님 앞에 엎드리오니, 제 마음이 주님 앞에 ‘가난한 마음’ 되게 하옵소서. 제가 주님 앞에 온전히 굴복하지 않고는 아무런 득이 없음을 고백하나이다.

제가 온전히 주님의 마음을 깨닫는 날, 복음진리를 깨닫게 되나이다. 주님의 진리의 샘인 성령을 제 안에 모심으로, 날마다 주님의 진리가 제게서 솟아나게 하소서.”

에프렘의 기념일이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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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토마스 켄 (Thomas Ken, 1637 – 1711) :

여러분, 찬송가 제1장을 기억하시는지요? “만복의 근원 하나님, 온 백성 찬송 드리고, 저 천사여, 찬송하세, 찬송 성부 성자 성령.”

이 찬송의 한글번역을 송영곡 분위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송영곡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본래는 기독교의 삼위일체 하나님 신앙을 짧게 요약한 대표적인 찬송입니다.

“Praise God, from whom all blessings flow; Praise Him, all creatures here below; Praise Him above, ye heavenly host; Praise Father, Son, and Holy Ghost.” (모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천하에 있는 피조물들아,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늘의 천군천사들아, 하나님을 찬양하라.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찬양하라.”)

성공회 성가에는 위의 곡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다만 켄의 ‘마리아찬가’를 수록하고 있습니다.(성가 645장)

그는 1685년에 영국의 ‘배트 앤드 웰스’(Bath and Wells)교구의 주교가 되었습니다. 주교들이 귀족생활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조였던 때에, 그는 평민들과의 교제를 즐겼고, 주교관의 유지비 예산은 모두 자선사업에 썼습니다.

특별히 그는 교회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회학교 교사 양성에 기여했습니다.

그의 이름이 역사에 빛나는 이유는, 국왕이 ‘교회 치리권 조치’를 모든 교회에 하달하고, 이를 공중 앞에서 주교들이 낭독할 것을 명했지만, 켄 주교는 이를 거절했고, 국왕 윌리엄 3세와 매리 2세가 새로 즉위하면서, 모든 성직자에게 새 왕에 대한 충성서약을 하도록 요구했을 때에도, 그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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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말과 생각과 삶이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뜻 만을 드높이게 하옵소서. 또한 노래로 주님을 찬양하고, 이를 대대에 전하는 것이 저희의 기쁨이요 보람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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