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빛 안에 산다는 것은?

<순다르 싱의 기념일,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복음 } 마태오 복음서 6장 22-23절 …. [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이 밝을 것이요,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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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것이 저는 큰 낙입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줄루 족의 합창 ‘씨야함바’(Siyahamba, 영문 제목 : ‘We are marching in the light of God.’) 라는 노래가 수십 년 전서부터 그렇게도 세계 도처에 퍼져 있는 것을 요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씩씩하고도 감동적인 음악입니다.

그 음악을 들으면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빛 가운데서 함께 행진한다는 표현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그저 간단히 푼다면, 하나님의 복음진리 안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하겠지만, 이 아침에 다시 한 번 묵상해 봅니다.

( 2 ) 제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것은 30여 년 전 오스트렐리아에서 온 성공회 사제가, 제가 봉직하던 도봉교회를 방문해서, 한국에 함께 방문한 바 있었던 그분의 사모가 별세한 소식을 전하는 중에, 장례일에 이런 노래를 불렀다며, ‘We are marching in the light of God.’ 하고 신바람나게 노래를 불렀는데, 그것이 바로 이 곡이었습니다.

어떻게 장례식에 박수를 치며 춤을 추고 그렇게 신나는 노래를 부를 수가 있었을까, 맘 속으로 의아했지만, 그때 그 사제가 들려준 말이, 그의 사모가 각별히 부탁했던 일이라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천국에 갈 것을 확신했기에 그렇게 노래 불러달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깊이 생각해 보니, 저의 장례식에서도 누군가가 이 노래를 선창을 해서, 한 바탕 이 신바람나는 줄루 족의 합창으로 저를 전송해 주면 고맙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에게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하늘나라의 개선행진 속에 제가 있기를 축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3 ) 진리의 빛, 정의 빛이 가려져 있으면, 사람들이 괴로워 못 견디는 것을 제 일생 경험했습니다. 북한에서 어둠 속에 진실을 가리워놓고, 얼마나 진실과 정의에 목말랐던지, 유엔군이 북한으로 진군했다가 후퇴하던 때에, 자유의 빛에 갈증난 수많은 북한 동포들이 추위와 위험을 무릅쓰고 남하한 사람들 중에 제 부모와 저도 있었습니다.

그후 10년도 못되어 자유당 시대에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고, 젊은이들의 의사표현을 제도적 힘으로 억제하려다가 오히려 권력자들이 그들의 권좌에서 내침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저의 학교 학생들과 안국동 로타리까지 진격해서 청와대 쪽에서 총격이 시작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또 그 이듬해부터 시작된 군사정권이 20년 가까이 기세등등하더니 오히려 자기를 지켜 달라고 맡겨놓았던 총기로 자신이 죽는 독재자의 말로를 온 백성들이 겪었습니다.

지금도 그 어느 시절 못지 않게, 언론의 자유가 억제되어, 진실을 알 수가 없으며, 정의로운 소리가 거짓에 의해서 짓이김을 당하는 시절을 우리가 삽니다. 하나님의 빛을 가리는 주체가 밝혀질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 4 ) 수도자 순다르 싱(Sundar Singh, ? – 1929)은 인도의 한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믿고 싶었지만, 실증을 보지 못해서 안타까와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간절히 실증을 보여 주시기를 바랐던 나머지, 어느 날 하루, 하나님의 임재를 그의 눈으로 뵈온 초월적 기적을 경험했다고 전합니다.

그 후 그는 전도자가 되어, 인도의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며 살았습니다.

특별히 그는 티벳 지방을 많이 다녔는데, 건강이 아주 좋지 않게 된 때에도 그는 전도활동을 계속하다가 마침내 1929년 4월에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추정하기는, 아마도 어떤 어둠의 세력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순다르 싱의 전도활동을 통해서 교회가 깨닫게 된 사실은, 기독교 신앙은 책(말이나 글)으로 전해질 일이 아니고, 선한 삶으로 전해져야 한다는 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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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어둠이 지배하고 있는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빛의 자녀들이 진리의 빛, 정의의 빛, 사랑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며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온 세상을 하나님의 빛으로 밝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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