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의 탄생일,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구약 } 이사야서 40장 1-11절 …. [1]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2] “예루살렘 주민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일러주어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죄에 대한 형벌도 다 받고, 지은 죄에 비하여 갑절의 벌을 주님에게서 받았다고 외쳐라.”
[3] 한 소리가 외친다. “광야에 주님께서 오실 길을 닦아라. 사막에 우리의 하나님께서 오실 큰 길을 곧게 내어라. [4] 모든 계곡은 메우고, 산과 언덕은 깎아 내리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하고, 험한 곳은 평지로 만들어라. [5] 주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니, 모든 사람이 그것을 함께 볼 것이다. 이것은 주님께서 친히 약속하신 것이다.”
[6] 한 소리가 외친다. “너는 외쳐라.” 그래서 내가 “무엇이라고 외쳐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을 뿐이다. [7] 주님께서 그 위에 입김을 부시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그렇다.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다.” [9] 좋은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어서 높은 산으로 올라가거라.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희 목소리를 힘껏 높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여기에 너희의 하나님이 계신다” 하고 말하여라. [10]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 오신다. 그가 권세를 잡고 친히 다스리실 것이다. 보아라. 그가 백성에게 주실 상급을 가지고 오신다. 백성에게 주실 보상을 가지고 오신다. [11] 그는 목자와 같이 그의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들을 팔로 모으시고, 품에 안으시며, 젖을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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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세례 요한의 생일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누가복음서 1장 26절에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자벳이 잉태한 후 ‘여섯 달이 지났을 때’ 하나님의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님을 잉태할 것을 예고했다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역시 아무도 알 길이 없는 예수님의 생일을 12월 25일로 교회가 정하던 때에 자동적으로 세례 요한의 생일이, 예수님보다 여섯 달이 앞선 6월 24일로 정해진 것입니다.
세례 요한에 관한 성경의 기록은 그의 탄생에 관련한 이야기(누가복음 1장), 그가 요단강 강가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푼 내용(누가복음 3장), 그리고 헤롯 왕의 생일 날 죽임을 당한 일의 기록(마태복음 14장)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세례 요한을 어느 믿음의 선배들보다 특별히 기념하는 것은, 그 분이 최초의 크리스천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구세주로 세상에 내리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그가 누구보다 먼저 믿었고, 이 사실을 증언한 사람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사야서 40장 1-11절의 말씀을 구약성경의 독자 누구보다도 깊이 있게 묵상했을 것으로, 지난 2천 동안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믿고 있습니다. 이 본문 속에, 세례 요한의 일생을 통하여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사명이 그대로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2 ) 제 아버지(고 이재면 목사)는 1950년 한국전쟁 때, 피난길에서 줄곧 헨델의 ‘메시아’ 오라토리오의 음악들을 노래하면서, 눈보라 치는 길을 가족들 앞에서 걷고 있었습니다.
이사야서 40장 1-11절 중에서, 1절을 노래하는 테너 레시타티브(서창) “위로하라,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본래 그 옛날 바빌론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을 맞이할 것을 말하는 본문이었지만, 제 아버지로서는, 북한 공산정권 아래 고통을 당하는 동족들, 전쟁으로 큰 신음 중에 있는 남북한 동포들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노래였습니다.
또 4절의 ‘모든 계곡은 메우고, 산과 언덕은 깎아 내리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하라’ 가사의 노래는 테너 아리아(영창)인데, 이것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상 어느 곳에든 가서 전하기를 바라는 전도자의 사명을 알리는 노래였습니다.
또 웅장한 대합창곡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리니”(5절 가사) 음악은, 아버지가 평양에서 감리교 성화신학교 학생들과 더불어 ‘메시아’ 연주를 마친 이후에, 신학교의 여러 교수들과 학생들이 보안서(북한의 경찰서)에 끌려가서 순교한 일을 생각하며, 전도자의 사명을 비감한 마음으로 부르던 찬송이었습니다.
또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9절 가사) 레시타티브와 거기에 이은 합창곡 역시 온 세계 교회들의 복음전도자들의 사명을 노래하는 아버지의 애창곡이었습니다.
그리고 11절의 ‘그는 목자와 같이 그의 양 떼를 먹이시며’를 노래하는 소프라노와 알토 아리아 역시, 아름답기 그지없는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형용하는 음악이었습니다.
그토록 헨델의 ‘메시아’ 오라토리오는, 아버지가 때로는 바리톤으로 때로는 테너로 부르면서, 피난길이 슬픔의 행렬이 아니라, 소망과 사명을 다짐하던 믿음의 행보였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등에 업혀 피난길에 내내 아버지의 음악을 온 몸으로 라이브로 들었던 제 동생은, 사명감을 지닌 음악가(작곡가 이건용)가 되었고, 이사야서 40장 8절의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다”는 말씀은 제 아버지의 비문에 새겨져서 오늘도 저희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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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위로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되었음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인간의 몸을 입혀 세상에 탄생하게 하시고, 그가 저희 죄를 사하시는 속죄제물이 되신 일을 찬양합니다. 이 믿음이 저희 온 인류를 구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