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트 수도원장 기념일> …………….. (성경전서 새번역)
{ 성시 } 시편 36편 5-10절 …. [5] 주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은 하늘에 가득 차 있고, 주님의 미쁘심은 궁창에 사무쳐 있습니다. [6] 주님의 의로우심은 우람한 산줄기와 같고, 주님의 공평하심은 깊고 깊은 심연과도 같습니다. 주님, 주님은 사람과 짐승을 똑같이 돌보십니다. [7]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어찌 그리 값집니까? 사람들이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여 숨습니다. [8] 주님의 집에 있는 기름진 것으로 그들이 배불리 먹고, 주님이 그들에게 주님의 시내에서 단물을 마시게 합니다. [9] 생명의 샘이 주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빛을 받아 환히 열린 미래를 봅니다. [10]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친히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의를 변함없이 베풀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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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이 시편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노래합니다. 인간도 사랑하시지만, 모든 피조물에 대한 사랑도 이 시에서 언급합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신실하셔서 그분의 ‘날개 그늘’을 만민의 피난처로 삼게 하시며(7절), 주님의 식탁에 인간을 초대하십니다.(8절)
이렇게 하나님의 자비는 이스라엘 사람들 만이 아니고, 인류 전체를 그의 품에 안으시는 자비입니다.
( 2 ) 오늘은 스웨덴의 수도원장이었던 브리지트(Bridget, 1303 – 1373)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녀가 창설한 수도원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남성 수도자와 여성 수도자가 여러 명 씩 있었는데, 원장은 여성인 브리지트가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직함을 ‘수녀원장’이라 안하고 ‘수도원장’이라고 쓴 것입니다. 그러나 남녀 수도자들의 생활공간은 별도로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브리지트는 스웨덴의 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신실히 했는데, 남달리 신비스런 영적 체험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 체험 가운데는, 옛 성인이 현현하는 경험을 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14세 이른 나이에, 귀족 집안의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슬하에 여덟 자녀를 낳아 길렀습니다. 그녀가 40세 되던 해(1343년)에 남편과 사별했습니다.
그후 영적으로 더 깊은 체험을 하게 되면서, 수도회를 설립할 의욕이 강렬하게 되어, 3년 뒤(1346년) 바츠테나(Vadstena)에 남녀 수도자를 위한 수도회를 창설하고 새로이 ‘브리지틴 규율’(Brigettine Order)을 제정했습니다. 이 수도회는 여성 수도자 만이 원장일 수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딸 카타리나를 수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 브리지트의 수도원 전통이 북유럽에서는 대단히 크게 파급되어 곧 여러 곳에 수도단체가 생겼습니다.
이 브리지틴 규율을 따르는 수도단체를 교황의 권위 아래 두기 위해서 그녀는 로마를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교황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당시 교황이 로마 바티칸에서 집무하지 못하고 프랑스 아비뇽에서 집무하고 있었으므로, 이 문제를 솔선 해결하기 위해 브리지트는 장기간 이탈리아에 체류하며 스웨덴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 교황의 아비뇽 집무 사건 = 이것은 교회의 일이 아니라, 정치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프랑스가 전쟁을 대비하여 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성직자에게도 세금을 징수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교황이 이를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었으므로, 프랑스 왕이 교황을 프랑스(아비뇽)로 호출한 일이 있었는데, 로마에서도 정치적으로 분규가 삼엄하게 돌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황이 6-7명이 바뀌는 동안에도 로마로 돌아오지 못하고 아비뇽이 교황의 집무처가 되었던 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일 개 여성 수도자 브리지트는 교황에게 로마로 회귀할 것을 서슴없이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교황이 신념을 가지고 이 일을 실행하도록 권고하여 이윽고 그 실현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사별할 때까지 세속적 생활인으로 살았지마는, 그후 수도회를 창설하고 30년 동안 수도회를 양육하면서 사회복지활동과 교육활동에 이바지했으며, 특별히 교회 지도자들에게 신념있는 교회행정을 하도록 권고하는 일에 평신도로서 남다른 공헌을 했습니다.
그녀의 신비한 영적 체험들을 그의 ‘고백록’ 속에 써서 남기고, 1373년 오늘 그녀의 생애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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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일찍이 중세기에, 여성으로서 수도원장을 맡아 헌신했던 브리지트를 보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녀의 교훈을 명심하여, 저희도 차별없이 이웃들을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특별히, 책임이 막대한 지위에 앉아 그 책임 수행에는 불성실함을, 뉘우쳐 고치도록, 주 성령이여,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