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십자가 지고 주님을 따르게

<연중 22주일 본문> …………….. (공동번역성서)

{ 구약 } 출애굽기 3장 1-15절 …. [1] 모세는 미디안 사제인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그가 양떼를 이끌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더니 [2] 야훼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떨기에서 불꽃이 이는데도 떨기가 타지 않는 것을 본 [3] 모세가 “저 떨기가 어째서 타지 않을가? 이 놀라운 광경을 가서 보아야겠다.” 하며 [4] 그것을 보러 오는 것을 야훼께서 보셨다. 하느님께서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부르셨다. 그가 대답하였다. “예, 말씀하십시오.” [5] 하느님께서는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하시고는 [6]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선조들의 하느님이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모세는 하느님 뵙기가 무서워 얼굴을 가렸다. [7] 야훼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나는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고생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억압을 받으며 괴로워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나는 잘 알고 있다. [8] 나 이제 내려가서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그 땅에서 이끌어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넓은 땅, 가나안족과 헷족과 아모리족과 브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으로 데려가고자 한다. [9] 지금도 이스라엘 백성의 아우성 소리가 들려온다. 또한 이집트인들이 그들을 못살게구는 모습도 보인다. [10] 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너는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건져내어라.” (이하 15절까지 생략)

{ 서신 } 로마서 12장 9-21절 …. [9]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악을 미워하고 꾸준히 선한 일을 하십시오. [10] 형제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고 다투어 서로 남을 존경하는 일에 뒤지지 마십시오. [11]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일하며 열렬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십시오. [12] 희망을 가지고 기뻐하며 환난 속에서 참으며 꾸준히 기도하십시오. [13] 성도들의 딱한 사정을 돌봐 주고 나그네를 후히 대접하십시오. [14]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복을 빌어주십시오. [15]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고 우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울어주십시오. [16] 서로 한마음이 되십시오.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천한 사람들과 사귀십시오. 그리고 잘난 체하지 마십시오.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 [18] 여러분의 힘으로 되는 일이라면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19] 친애하는 여러분, 여러분 자신이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서에도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주겠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20] 그러니 “원수가 배고파하면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면 마실 것을 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그의 머리에 숯불을 쌓아놓는 셈이 될 것입니다.” [21] 악에게 굴복하지 말고 선으로써 악을 이겨내십시오.

{ 복음 } 마태오 복음서 16장 21-28절 …. [21]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가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임을 알려주셨다. [22]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주님, 안 됩니다.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고 말리었다. [23] 그러나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돌아다 보시고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장애물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구나!” 하고 꾸짖으셨다.

[24]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25]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줄 것이다. [28]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임금으로 오는 것을 볼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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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느님, 성자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길이 생명의 길임을 보여주셨나이다. 비오니, 저희를 새롭게 하시어 이 세상 풍조를 따라 살지 말고, 저희 자신을 산 제물로 주님께 바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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