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무리 위해 죽은 참 목자, 예수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공동번역성서)

{ 만도 2과 } 요한 복음서 10장 1-18절 …. [1]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딴 데로 넘어 들어가는 사람은 도둑이며 강도이다. [2] 양 치는 목자는 문으로 버젓이 들어간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주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는다. 목자는 자기 양들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양떼를 불러낸 다음에 목자는 앞장서 간다. 양떼는 그의 음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뒤따라간다. [5] 양들은 낯선 사람을 결코 따라가지 않는다. 그 사람의 음성이 귀에 익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를 피하여 달아난다.” [6]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해 주셨지만 그들은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은 모두 다 도둑이며 강도이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거쳐서 들어오면 안전할 뿐더러 마음대로 드나들며 좋은 풀을 먹을 수 있다. [10] 도둑은 다만 양을 훔쳐다가 죽여서 없애려고 오지만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

[11]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12] 목자가 아닌 삯꾼은 양들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가까이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도망쳐 버린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가고 양떼는 뿔뿔이 흩어져버린다. [13]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14]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 [15] 이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16] 나에게는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러면 그들도 내 음성을 알아듣고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

[17]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결국 나는 다시 그 목숨을 얻게 될 것이다. [18] 누가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바치는 것이다. 나에게는 목숨을 바칠 권리도 있고 다시 얻을 권리도 있다. 이것이 바로 내 아버지에게서 내가 받은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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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저는 몽골과 중국 씬쨩에 가서 많은 유목민들이 지금도 양떼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양떼들도 순했지만, 양떼를 몰고 있는 목자들도 착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 시장에 가 보고, 착한 목자는 하나도 없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을 이끌고 풀 좋은 들판과 물 맑은 시내로 다니는 것은 양떼를 위해서가 아니고, 결국 도살해서 털과 가죽과 고기를 파는 상인들에게 넘기기 위해서 키우고 있는 사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사람도 양 무리와 함께 생사를 같이 하는 목자는 없었습니다. 모든 목자들이 양을 재산으로 생각하는 삯꾼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성경 본문이 똑바로 읽혀지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양떼를 몰고 있는 어느 목자도 자기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는 목자는 하나도 없는데, 왜 착한 목자가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 고 말입니다.

맞습니다. 양을 태어나게 하고, 양의 생명을 아껴주고, 하루도 예외없이 양을 돌보아주는 목적은 결국 팔아넘겨 죽게 하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저에게도 성경의 말씀이 바로 읽혀지기 시작한 날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어느 목자도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릴 목자는 없어도, 심지어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자기가 목회하는 양무리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에는 양 무리를 그대로 버려둔 채,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먼저 도망칠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그 한 분은 양들을 위하여 2천 년 전, 먼저 목숨을 바치신 어진 목자이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세상의 목자들은 자기 양떼를 자기의 생계 수단으로 취급할지라도, 그리하여 자기의 생계에 더 도움을 주는 양을 더 잘 보살피는 이기적인 목자들이지마는, 착한 목자 예수님은 자기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저, 이아무’ 같은 양일수록 더욱 사랑하셨고, 위하여 목숨을 바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 목자 예수님께 저를 드려, 저를 그분 목적 대로 쓰실 것을 약속 드렸습니다. 그것도 세 번 씩이나, 온 회중 앞에서 큰소리로 약속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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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예수님, 주님은 저의 착한 목자이십니다. 저를 위해 일찍이 목숨을 바쳐 주셨습니다. 간절히 비오니, 끝날까지 주님께 충성하는 양이 될 소망을 가지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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