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체로 섬기십니까?

<키프리안의 기념일> ………………… (공동번역성서)

{ 서신 } 고린도전서 12장 12-14, 27-31절 …. [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에 딸린 지체는 많지만 그 모두가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그러합니다. [13]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우리는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14] 몸은 한 지체로 된 것이 아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 [27] 여러분은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 [28] 하느님께서는 교회 안에 다음과 같은 직책을 두셨습니다.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요 셋째는 가르치는 사람이요 다음은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요 또 그 다음은 병 고치는 능력을 받은 사람, 남을 도와주는 사람, 지도하는 사람,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사람 등입니다. [29] 모두가 다 사도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가르치는 사람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기적을 행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30] 모두가 다 병 고치는 능력을 받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이상한 언어를 말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해석하는 사람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31] 여러분은 더 큰 은총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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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오늘의 본문 안에는 제1세기 교회의 지체들이 각기 어떤 역할들을 했는지가 약술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한 몸인 교회 안에서 어떤 지체로 섬기고 있나요?

현대교회 안에 세분된 지체들의 역할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여기 나열해 보여 드리니, 지금 여러분께서 어느 위치에서 교회의 지체로 섬기고 계신지 찾아보십시오.

가) 말씀으로 가르치는 지체 – 설교자, 성경교사, 신앙교육 담당자

나) 예배를 섬기는 지체 – 성찬봉사자, 성가대, 찬양인도자, 지휘자, 반주자.

다) 기도하는 지체 – 중보기도와 기도모임을 섬기는 이들.

라) 돌보고 위로하는 지체 – 병자, 노인, 장애인, 슬픔을 당한 이들을 섬기는 이들.

마) 교육으로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지체 – 어린이, 청소년, 청년 교사, 새신자 교육, 제자훈련 담당자 등.

바) 복음을 전하는 지체 – 전도자, 선교사, 지역사회 전도자, 교도소선교, 문서선교, 방송선교, 인터넷 선교, 병원선교, 또 이들을 후원하고 기도하는 이들 등.

사) 구제하고 나누는 지체 –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이들. 해외의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는 지체 등.

아) 행정과 조직을 관리하는 지체 – 재정, 회계, 시설, 일정, 문서 관리, 인사와 각종 조직을 진단하고 관리.

자) 환대하는 지체 – 신입자 담당, 식탁 준비,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기.

차) 기술과 전문성으로 섬기는 지체 – 방송, 음향, 영상, 인터넷, 출판, 건축, 법률, 의료, 교육 등의 전문 지식을 가지고 교회를 돕는 이들.

카) 셀(구역이나, 동인회, 동일한 직종의 모임 등)의 지도자들.

이 모든 이들은 한 몸에 속한 지체들로서, 서로 다툼이 없이 협조적으로 작동하고 있을 때 제 기능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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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오늘 세계교회가 기념하는 키프리안(Cyprian, 200 ? – 258)은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몹시 박해하던 때에, 교회와 함께 고난을 당하면서, 믿음을 굳게 지키고, 마침내 ‘순교의 모범’을 보인 분이었습니다.

그는 북아프리카, 오늘의 튜니지아 지방의 출신으로 카르타고에서 변호사와 수사학 교수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이었습니다. 46세에 기독교인이 된 그는 2년만에 카르타고 교구장 주교가 되었습니다. 그의 박학과 재능으로 교회를 발전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49년, 로마 황제 데시우스 때에 그는 체포 대상 제1호로 지목되어, 항상 숨어다니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토록 부자유스런 입장에서도 교구를 떠나지 않고 양무리들을 돌보며 지냈습니다.

251년, 데시우스 황제가 죽자, 키프리안은 교회를 다시 정상화시키는 일에 진력하였고, 특별히 ‘노바티안 이단’(주후 3세기에 노바티아누스에 의해 시작된 이단 종파로,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였음.) 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 힘썼습니다.

더구나 당시에 악성 유행병이 지중해 연안 일대를 휩쓸고 있어서 많은 사망자들이 속출했는데, 키프리안은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회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모든 국민들이 추앙하는 주교가 되었고, 교구의 정책을 결정할 때에도 모든 사제들과 국민들의 동의를 얻기 전까지는 독자적으로 교회정책을 발표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는 많은 논문을 썼으며, 그중의 상당수가 교회일치를 위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인내>를 성도들의 중요한 덕품으로 강조하고 있었으며, 그런 취지에서 ‘순교에의 권유’라는 책을 저술했습니다.

주후 258년에 로마제국의 황제로 악명높은 발레리안이 등극한 후, 키프리안을 제일 먼저 체포했습니다. 그가 심문을 받을 때에, 견디기 어려운 고문을 가하면서, 그의 교구 사제들의 이름을 말하라고 했지만, 그는 끝까지 입을 다물고 고통을 참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마의 신에게 경배만 하면 살려줄 것이라고 했지만, 그는 거절했습니다. 많은 신도들과 함께 섹스투스 형장으로 갔을 때, 그의 옷을 벗기웠고 그의 눈을 가렸습니다. 그가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고 있을 때에 칼날이 그의 목을 내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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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한 순교자 키프리안 주교에게 은총과 힘을 주시어, 고난을 이기고 죽기까지 순종하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키프리안을 기념하는 우리들로 하여금 충성을 다하여 주님을 증거하게 하시며, 그와 함께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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