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니안 기념일, 말씀 묵상> ……………… (우리말성경)
{ 만도 2과 } 요한복음 12장 20-26절 …. [20] 명절에 예배드리기 위해 올라온 사람들 중에 그리스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21] 그들은 갈릴리 벳새다 출신인 빌립에게 와서 간청했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예수를 뵙고 싶습니다.” [22] 빌립은 안드레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이어 안드레와 빌립이 함께 예수께 말했습니다. [23]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인자가 영광받아야 할 때가 왔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25]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히 그 생명을 보존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하게 여기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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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오늘 본문 말씀 서두에 이방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좀 뵙자고 제자들을 통해 부탁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뵙자마자 예수님께서 “인자(* ‘내’)가 영광(십자가의 죽음)을 받아야 할 때가 왔다”는 선언을 하십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3년 기간은 유대와 사마리아 지방에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매듭짓고, 대속의 십자가를 지는 것으로 공생애를 마감하시고 나서, 이방 땅에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일은 그리스도 예수의 부활-승천 이후 성령께서 하실 일이라고 보셨습니다.(요 10:16 참고)
그런데 이방인들을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니라, 접견하러 날을 잡아 찾아온 것을 보자, 예수님께서는 이윽고 공생애를 마감할 날이 가까운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인자가 영광 받을 때가 왔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영광을 받는다’는 말이 ‘사물의 존재의 목적을 드러낸다’는 뜻을 가졌다는 것은 고린도전서 12장 40절 이하에서 “하늘에 속한 몸들의 영광이 다르고 땅에 속한 몸들의 영광이 다릅니다.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들의 영광이 다릅니다. 별과 별의 영광이 서로 다릅니다.” 에서 보듯이 ‘예수님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목표를 이루신다’는 뜻으로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는 표현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가셔서 죄인의 형틀인 십자가에 달리셔서 비참한 죽음을 죽으셨지만, 온 인류를 구원하신 장엄하고도 위대하신 목표를 달성하셨듯이, 하나님을 성실히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인간적으로는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세상을 마쳤어도, 그들의 진가를 발휘한 이들을 봅니다.
( 2 ) 가령, 오늘 세계교회가 기념하는 니니안(Ninian, ? – 432 ?)주교를 생각할 때도, 그가 많은 저술을 남겼지만, 자신에 관해서는 그 모든 저술 속에 전혀 언급된 것이 없어서, 그의 생애를 추적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360년 경 그가 영국북부 지방의 한 영주의 아들로 태어나, 그의 부모는 아들이 장교가 되어 출세하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니니안은 기독교인이 되어, 선교활동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영국 북부 지방에 있는 작은 도서들에 복음을 전하여 켈트교회(유럽의 조직교회들이 영국으로 선교사들을 파송하기 이전에 민간인들에 의해 복음이 전해진 영국교회)를 이룩하는 일에 기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394년에 로마를 방문하여 영국 선교교구의 주교로 서품되었으며, 칸디다카사(오늘의 Whithorn)에 수도원을 창설하고, 그곳에서 많은 수도자들을 양성하여 Perth와 Sterling 등 곳곳에 복음전도자로 파송했습니다.
그는 432년에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 3 ) 제 동역자 천 요셉(제욱) 사제의 어머니인 김경애 전도사님께서 일생 전남 완도군의 외딴 섬 청산도에서 작은 섬교회를 섬기다 지금은 요양원에 계십니다. 그 분이 가장 좋아하시던 성구가 오늘의 이 말씀이었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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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는 거룩한 이들이 있음으로 해서 오늘을 이루고 있음을 저희가 봅니다. 저희도 이와 같은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밝고 사랑에 넘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