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틴들의 기념일> …………….. (공동번역성서)
{ 조도 성시 } 시편 123편 1-4절 …. [1] 하늘에 앉아 계시는 이여, 내가 눈을 들어 당신을 쳐다봅니다. [2] 상전의 손만 쳐다보는 종의 눈처럼 마님의 손만 쳐다보는 몸종의 눈처럼 우리 하느님 야훼의 자비를 바라 우리 눈이 그분을 쳐다봅니다. [3]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야훼여, 불쌍히 보아주소서. 너무나도 멸시를 받았습니다. [4] 배부른 자들의 비웃음 소리, 교만한 자들의 그 모멸, 이제 그만 지긋지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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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틴들의 생애 )> 성경이 모든 민족들의 모국어로 번역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습니다.
가령 성경이 한글로 번역이 되기까지는 성경 원전인 히브리어 구약성경과 희랍어 신약성경이 먼저 있었고, 그것을 라틴어, 독일어, 영어로 번역한 작업들이 있었고, 영어번역으로 공인영역본인 King James Version(KJV)이 있었으며, KJV에서 한글로 번역한 개역성경, 그리고 한국 학자들에 의해 히브리어와 희랍어 원문에서 한글로 번역한 공동번역, 새번역, 한국천주교성경 등이 있습니다.
영어권의 KJV영어성경(1611년)이 발행된 배후에는 그 전초작업이었던 틴들(William Tyndale, 1494 – 1536)이라는 분의 성서번역본(1526년)이 있었습니다.
영국 Gloucestershire 출신인 그는 옥스포드와 켐브리지에서 공부하고, 당시에 성경을 읽으려면 라틴어를 배워서 라틴어 번역인 Vulgata 성경을 읽도록 제한한 교회의 제도에 불만을 품고, 교육을 받지 못한 평민들도 문맹만 깨우치면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단독으로 희랍어 원전으로부터 신약성경을 번역하여, 몰래 출판하고자 1524년에 영국을 떠나 유럽으로 건너가서 독일과 유럽 라인강변 저지대를 전전하면서 신약성경을 1526년에, 구약성경의 일부를 1530년에 출판했습니다.
이렇게 번역된 영어성경들을 몰래 영국으로 반입하고 이를 배포했습니다. 교회당국은 이를 위험시하여 틴달의 소재지를 알아내고자 첩자들을 유럽으로 보내서 추적한 결과, 헨리 필립스라는 사람에 의해 그의 거처가 영국경찰에 알려졌고, 1535년에 틴들은 체포되어 벨기에에서 투옥당해 심문 조사를 받으며 약 1년 동안 지내다가, 1536년 10월 6일 ‘이단자’로 정죄를 받고, 처형당했습니다. 먼저 목을 졸라 죽인 후에, 화형을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틴들의 번역과 KJV의 번역을 대조한 사람들의 견해로는, 틴들의 번역 가운데 약 80-90%가 그의 번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10-20% 가량이 KJV 번역 작업에서 수정가감되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틴들의 번역이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평이한 영어문장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이를 KJV 번역작업에 종사하던 이들이 다시 예배시의 낭독형 문장으로 재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합니다.
이 엄청한 작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던 틴달은 어학자로서의 실력은 물론이거니와, 성경을 신학자들의 전유물에서 일반인들의 성경으로 그 존재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신념을 가지고 재산과 목숨을 바쳐 헌신했던 그의 공로로, 우리는 우리들의 언어로 지금 성경을 읽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이 일로 인해 순교한지 75년이 지난 후, KJV가 탄생했고, 영국교회는 그의 ‘기초작업’ 위에 순탄히 개혁신앙을 맞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 브루노의 생애 )> 쾰른의 브루노(Bruno of Cologne, 약 1030 – 1101)는 카르투시오회(Carthusian Order)의 창설자로서 서방 수도원 역사에서 매우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수도자인 동시에 뛰어난 학자였습니다. 그의 수도원 규칙은 은수자(은둔수도자)의 독거생활은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시간을 침묵 기도 성경묵상 노동으로 보내면서, 세상이나 사람들을 등지는 고독이 아니라, 하느님과 사귀기 위하여 세상과 사람들을 멀리하려고 애쓰는 것이 특색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란 판단이 서기 전에는 입을 열어 말하는 것을 피했던 것이 그들 수도자들의 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수도자가 조용히 ‘보니타스!’(‘하느님의 선하심이요.’ 라는 뜻) 라고 말하면, 모두 귀를 기울여, 그 사람이 전해 주는 하느님의 말씀을 끝내기까지 경청합니다.
브루노는 지금도 우리들을 향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 위해, 지금도 인간은 침묵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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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느님, 오늘날 저희 손에 들려진 성경 말씀이야 말로 하느님께서 저희의 구원을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헌신과 희생을 값주고 선물해 주신 고귀하고도 하느님의 사랑과 진실이 담긴 책인 것을 믿습니다. 저희가 더욱 성경을 사랑하게 하시고, 기도와 봉헌을 통해서 성경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져, 만민이 구원을 얻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