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도 수호하며, 일치를 이뤄야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새번역)

{ 서신 } 에베소서 4장 32절 – 5장 8절 …. [4:32] 서로 친절히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5:1] 그러므로 여러분은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2]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자기 몸을 내어주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오. [3] 음행이나 온갖 더러운 행위나 탐욕은 그 이름조차도 여러분의 입에 담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성도에게 합당합니다. [4] 더러운 말과 어리석은 말과 상스러운 농담은 여러분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감사에 찬 말을 하십시오. [5]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두십시오. 음행하는 자나 행실이 더러운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는 우상 숭배자여서,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몫이 없습니다.

[6]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헛된 말로 속아넘어가지 마십시오. 이런 일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리는 것입니다. [7]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런 사람들과 짝하지 마십시오. [8]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지금은 주님 안에서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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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주후 64년 경,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를 기록하면서, 에베소교회를 위하여 권고한 말씀의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가 바로 오늘의 본문에 담겨 있습니다.

ㄱ) 관용의 정신을 한껏 발휘하도록 하십시오.(본문 4:31- 5:1)

ㄴ)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율은 사랑이었습니다.(본문 5:2)

ㄷ) 그리스도인의 언어가 먼저 거룩해야 합니다.(본문 5:3-4)

ㄹ) 음행과 탐욕은 우상 섬김과 동등한 죄악입니다.(본문 5:5)

ㅁ) 허황된 교설에 넘어가, 복음을 떠나지 마십시오.(본문 5:6)

그런데 주후 96년 경에 사도 요한이 성령의 감화하심을 입어 요한계시록(2:1-7)을 기록하면서 똑같은 에베소교회를 향하여 권고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32년 전에 바울의 지적을 받았던 사항이 어떻게 그들에게서 시정되었고, 여전히 성령님과 요한 사도의 걱정거리로 남아 있던 것이 무엇이었나를 비교 대조해 보면서, 오늘날 우리들의 교회에도 이 두 본문이 시대에 적절한 교훈을 주고 있지 않은가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양 쪽 본문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 가 ) 첫째, 사랑을 잃어버리지 마시오. (엡 5: 1-2 / 요한계시록 2:4-5)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하여 … 자기 몸을 내어주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오.(엡 5:2)

바울은 이 권고의 말씀을 주기 위하여 에베소서 2장에서부터 5장까지 연결되는 엄숙한 신학적 권고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우리는 모두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 아래 심판을 받아야 할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로 우리의 죄를 사하심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었습니다.(엡 2장) … 그리하여 우리를 화해의 도구로 삼으셔서, 우리를 통하여 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비밀)을 듣게 되도록 사명을 맡기셨습니다.(엡 3장) … 성령께서 우리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가 되어 이 복된 사명을 감당하도록 인도해 주시고 계십니다.(4장)’

그런데 에베소서보다 32년 후에 기록된 요한계시록에서, 성령께서는 에베소교회가 그들의 사명을 망각하고 있음을 여전히 애통해 하시면서, 이것이 주님께 대한 첫 사랑을 잃은 결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그것은 네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 내서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을 하여라.”(계 2:4-5)

‘처음에 하던 일’이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의 힘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널리 전하던 일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 교회의 하나님 사랑의 현주소는 어딥니까? 과연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입이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것입니까?

( 나 ) 둘째, 악을 용납하지 말고 진리 안에 굳게 서시오.(엡 5:6-11 / 계 2:2, 6)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향해서 이렇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헛된 말로 속아넘어가지 마시오. 이런 일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리는 것입니다.”(엡 5:6)

이렇게 바울의 편지에서 간곡한 시정권고를 받은 후 32년이 지나서, 성령님께서 요한의 계시록을 통해 에베소교회를 이렇게 평가하고 계십니다.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알고 있다. 또 나는, 네가 악한 자들을 참고 내버려 둘 수 없었던 것과,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 낸 것도 알고 있다. 너는 참고 , 내 이름을 위하여 고난을 견디어 냈으며, 낙심한 적이 없다.”

이렇게 에베소 교회가 진리를 지키는 일에는 성공했다고 칭찬을 받지만, 앞서 말한 ‘사랑의 관계를 보존하는 일‘에는 실패했다는 경고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는 그냥 가볍게 여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네가 그렇게 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겠다.”(계 2:5)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실로 구약성서(에스겔 10:18-19, 11:22-23)의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와 방불한 것이었습니다.

<< 2 >> 2천 년 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교회가 비록 처음 사랑을 보존하고 있으며, 진리를 수호하고 있다는 교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어떤 교회들은 ‘남들은 어떤지 몰라도, 우리 교회만큼은 위의 두 가지 점에서 모두 손색이 없다.’고 자부할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아침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내가 복음진리를 수호했는가? 내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눈물로 회심했던 그 처음의 뜨거운 사랑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가?’

이 ‘거울’로 우리 자신을 매일 돌아보아, 경각심을 되살리고, 에베소교회에 주셨던 말씀으로 우리도 자성의 나날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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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여전히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하며, 헛된 이론에 속아서 복음진리를 변질시키는 일 없게 하시며, 복음을 전하여 우리의 이웃들이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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