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들이여, 화를 면하라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우리말성경)

{ 만도 2과 } 누가복음 11장 52절 …. [52] “너희 율법학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가로채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려고 하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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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저는 지난 50년 설교자로 살았습니다. 거기다가 신학교 교수 생활을 했고, 신학수업의 최고책임자인 주교까지 했고, 명예신학박사 학위도 받았습니다. 오늘의 성경본문을 보니까, 이것이 제가 장차 당할 화의 원인이었습니다.

왭니까? 제가 ‘지식의 열쇠를 가로챘고’, ‘제 자신도 말씀을 따르지 않았으며, 따르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을 방해했습니다.’ 도망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령님 앞에 거꾸러져 여쭈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성령님께서는 제 마음에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의 성경말씀을 찬찬히 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 한 절인 오늘의 본문에 집중했습니다. 보니까, 말씀은 더 강한 어조로 제게 경고했습니다:

“너 율법학자(오늘의 설교자, 신학교수, 성직자를 통칭)들아, 너희는 저주를 받으리라. 너희는 ‘지식의 열쇠’(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모든 말씀들)를 멀리 내팽개쳤고, 너희 자신도 말씀을 받아들여 구원의 문으로 들어갈 의사를 가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하고자 하는 사람들까지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너희가 작간질을 하고 있었다.” 고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다만 성령님께 빌었습니다. “제가 지금이라도 이 엄벌을 면할 방법은 없겠습니까? 저를 살려 주세요. 지금이라도 새 사람 되겠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했습니다.

다시 성령님께서 제게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네가 저지른 잘못이 무엇이었는지, 한 번 분명히 네가 내게 정직하게 말해 봐라. 네가 진정 회개한다면 내가 들어주마.” 하시기에 저는 마음을 가다듬고 성령님께 아뢰었습니다.

“저는 제 입으로 남에게는 설교를 하면서도, 그 말씀 대로 제가 살지 않았습니다. 제가 죄인 중의 죄인입니다. ….. 제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싶어서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성실한 대답을 하기보다, 제 체면을 세우는 데, 더 관심을 가졌고, 마치 질문자가 저의 부족한 점을 드러내려고 하는 사람인 듯, 마음 속으로 불쾌히 생각했습니다. …. 성경 원전어를 남달리 읽고 있는 것을 제 자랑으로 보이려고 했으며, 진정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데에는 열심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을 때에, 성령님께서 제게 엄중히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었다. 너는 사람을 살리는 복음을 전하기보다, 사람을 죽이는 율법을 말하고 있었지 않았느냐? ….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달렸던 십자가 형상을 앞에 놓고서도, 네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고 있었느냐, 아니면 사람들을 경고하고 심판하는 말을 하고 있었느냐? 말해 봐라. … 너는 너의 죄에 대해서는 그렇게도 관대했으면서도, 남의 허물에 대해서는 왜 관용을 베풀지 못했느냐? 말해 봐라. … 너는 너의 그 붉은 캐석을 입고 내 앞에 막아서서, 내 품으로 달려오는 사람들이 실망하여 뒤돌아가게끔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하고 있느냐?”

저는 그저 고개를 숙인 채,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시 성령님께서 제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과거의 사역을 정직하게 되돌아 보거라. 그 동안 수 천 번 행한 너의 설교를, 또 너의 그릇된 사역의 행각을 네가 다 어떻게 기억하겠느냐? 다만 마음에 떠오르는대로, 네가 자랑으로 삼던 성과들 보다, 너의 사역의 그늘에서 상심했던 사람들 앞에, 고죄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살아라. 과거에 네가 닫아놓았던 구원의 문을 활짝 열고서, 구원의 문을 찾는 사람들에게 들어오도록 인도하는 사람이 되어 살거라. 다만 네가 구원 받는 것은, 너의 변화된 삶을 보아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이미 예수의 대속한 피의 공로로 구원 받은 것이니 감사하며 살아라.”

이것이 저의 오늘의 말씀묵상을 위해, 말씀을 붙들고 어제 하루 씨름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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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이 말할 수 없이 부족한 죄인에게도 다시 회개의 기회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교회의 성직을 맡고서도, 구원의 열쇠, 주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겼던 죄를 용서하옵소서. 그리하여 저도 구원을 받고, 구원의 문을 찾는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면서 제게 주시는 날들을 소망 중에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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