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군장에 비긴 영적 무장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공동번역성서)

{ 서신 } 에페소 6장 10-20절 …. [10] 내가 끝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할 말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에게서 강한 힘을 받아 굳세게 되십시오. [11] 속임수를 쓰는 악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시오. [12]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13] 그러므로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14]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15]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16]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7]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18] 여러분은 또한 언제나 기도하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모든 경우에 성령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늘 깨어서 꾸준히 기도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19]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내가 말을 할 때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하고 복음의 심오한 진리를 전할 때에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20] 나는 지금 갇혀 있기는 하지만 이 복음을 전할 사명을 띤 사람입니다. 그러니 마땅히 해야 할 말은 대담하게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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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저는 1960년대에 군복무를 최전방에서 육군 소위로 했습니다. GOP라는 접전지역은 매일 북괴 방송이 꽝꽝 들려오는 곳입니다. 거기서 2년 동안 지낸 것이 저의 군복무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잠잘 때에도 군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언제 적이 달려들지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작전이 시작되면 피아를 구분할 수 없는 복장으로 있었다가는 뜻하지 않게 봉변을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로가 맨 먼저 권하는 ‘진리로 허리를 동이라.’(14절)는 말씀입니다.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적군 사탄(악령)일지라도, 우리의 소속부대가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임이 뚜렷하다면, 사탄은 물러갈 것입니다.

건성으로 십자가만 매달고 다닌다든지 성경을 들고 다닌다고 사탄이 물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허리에 진리를 동인다는 것은 사탄이 제일 잘 보이는 곳, 우리들의 영혼에 ‘예수님의 이름’,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흘린 피로 값주고 사신 예수님 부대 소속의 병사’라는 기치가 늘 살아서 작동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 2 ) 최전방에서는 단독군장을 하고 다녀야 합니다. ‘단독군장’이란 전쟁할 때에 각개 군사가 최소한 갖추고 다녀야 할 장비를 일컫는 말입니다. 병사들은 개인화기인 소총을 메거나 들고 다녀야 합니다. 1 초 이내에 화기에서 탄환이 발사될 수 있도록 약실(탄약이 장전되는 곳)에 탄환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내 영혼을 살리는 하느님의 말씀들이 항상 내 머리와, 내 입과, 내 가슴에 간직(장전)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로가 말하기를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17절)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노자나 장자, 그리고 석가모니의 말을 묵상하지 말고,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해야 할 이유는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불시에 나에게 달려드는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청년 때 무신론자 버트란드 럿셀의 몇 마디 말이 저의 머리와 입에 붙어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는 사탄이 마음놓고 저를 농락했습니다. 그러기를 10년 동안 했습니다. 정신없는 소리를 제 형제들에게 뇌까리던 시절이 그때였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성령의 칼, 곧 하느님의 말씀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다가, 공격이 있을 때에 1 초 이내에 반격을 해야 합니다.

( 3 ) 최전방 병사들은 혼자 다니는 법이 없습니다. 언제 적군의 공격을 당할는지 모르기 때문에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두 명 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소수의 병사들일지라도 전체 군부대와 연결이 되어서 작전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적군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면 가까운 부대로 들어가서 사태를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부대까지 현황을 알려야 하고 이것이 나라를 지키는 결과가 됩니다.

하느님 나라의 군사들이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하는 것(19절)은, 성도(군사)들이 서로를 지켜 주기 위함이며, 동시에 하느님의 나라가 날마다 왕성하여 영적 임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기도로 하느님의 도우심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성도들의 삶의 본 모습입니다. 성도들로부터 동떨어진 곳에서 방황하는 일도 위험할 뿐더러, 하느님의 시선을 떠나려고 해 보아야 그런 일은 불가능합니다. 기도의 네트웍으로 확실한 하느님의 병사의 역할을 담당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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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의 군사인 우리가 언제나 거룩한 나라에 속한 기치를 분명히 지니게 하시고, 말씀으로 붙들어 주셔서 강건케 하시며, 사탄의 위협 앞에 놓일지라도,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 패퇴하는 일이 없게 하시고, 늘 기도로 하느님의 권능을 힘입어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빕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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