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서신 } 필립피 1장 3-11절 …. [3] 나는 여러분을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그리고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여러분 가운데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7] 내가 여러분 모두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나로서는 당연합니다. 여러분이 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수호하고 확증할 때나 여러분은 모두 나와 함께 은총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8]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9]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 풍부해져서 [10]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1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공의로운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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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중보기도(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많이 하고 계십니까? 중보기도는 성도들의 신앙생활에서,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필수의 일로 꼽고 있습니다.
바울로 사도의 편지가 여러 편 성경에 정경으로 들어가 있지만, 특별히 콜로사이 교회와 필립피 교회에 보낸 편지야말로 바울로 자신의 중보기도를 고스란히 담아서, 우리들에게 중보기도의 교재로 쓰게 하고 있습니다.
‘중보기도‘라는 어휘는 영어로 prayer 대신에 intercession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여기에 딱 들어맞는 성경희랍어 단어는 없습니다. 다만 ‘중재하며 간청하다’라는 뜻으로 ‘엔튝세이스’라는 단어와, ‘중보자, 중재자’라는 뜻의 ‘데에세이스’는 여러 차례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에 ‘중보기도’를 드린 여러 사람들의 예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복된 신앙생활의 모습을 ‘중보기도’(또는 대도)라는 이름으로 오늘날 우리 공기도서에서도 여러 차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아침, 2천 년 전 바울로가 필립피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서 중보기도의 안내를 받겠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 중보기도를 드릴 대상(들)을 세상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중보기도의 대상을 ‘하나님께 감사 드릴 존재로 여기는 것’이야말로, 그(들)를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빌 것인지를 깨닫게 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성경본문에 필립피 교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바울로는 항상 어떤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첫날부터 지금까지 동참하고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본문 4-5절)
그리고나서, 바울로는 이 편지의 모든 장과 절에서 아래와 같이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음을 필립피 교회에 알려 주고 있습니다:
중보 1(필 1:6-30) = 필립피 교회가 ‘지식과 분별력이 풍성해지기를’ 빌고 있습니다.
중보 2(필 2:1-11) = 필립피 교회가 ‘서로 마음을 합쳐 하나가 되기를’ 빌고 있습니다.
중보 3(필 3:1-21) = 필립피 교회가 ‘할례주의자와 같은 악의를 품은 자들을 경계하기를 위해서’ 빌고 있습니다.
중보 4(필 4:1-23) = 필립피 교회가 ‘믿음을 굳게 지키기를 위해서’ 빌고 있습니다.
중보기도의 내용을, 기도하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서만 알고 있으면 되었지 필립피 교회에까지 알릴 필요가 무엇이냐 하시겠지만, 중보기도의 대상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들)에게도 알리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기회 있는대로 여러분의 중보의 내용을 알려(share) 함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 2 ) 저는 작년에 TV 기독교 채널에서, 한국에서 열렸던 로잔대회의 강사로 왔던 한 외국인 목사님의 ‘중보기도를 지도하기 위한’ 강의에서 자신의 중보기도의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여기 그것을 기억나는 대로 알려 드리니, 필요하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손을 펴서 다섯 손가락을 중보기도의 다섯 가지 대상으로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무지(엄지) 중보 : 엄지 손가락은 ‘제일 먼저’, 또는 ‘제일 중요한’ 대상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내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집게손가락(검지, 식지) 중보 : 검지는 남을 지탄할 때에 사용하는 손가락이라고 하면서, 내가 미워하는 사람, 세상을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 내가 판단하고픈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중지(장지) 중보 : 손가락 가운데 가장 솟아 있는 장지가, 지금 내 교회의 지도자들, 정치 지도자들, 공동체의 지도자들, 뉴스에 많이 뜨는 사람들을 의미하니까, 그런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약지 중보 : 약지는 지금 의사들의 medication(처방)을 받고 있는 사람들, 곧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새끼손가락 중보 : 손가락 가운데 가장 작고 보잘것없는 새끼손가락을 보면서, 세상사람들이 무시해도 된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가난의 문제, 장애의 문제, 인간존엄의 문제, 애간장이 타는 문제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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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 자신을 위해서는 날마다 기도하면서, 정작 중보기도를 소홀히 여겨 지나치고 만 많은 날들이 있었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침에 저희가 마땅히 하나님 앞에 중보하며 기도해야 할 이들이 많았음을 깨닫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들을 마음으로 더욱 아끼고 사랑하며 중보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