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복음 } 루카 복음서 16장 1-8절 ….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그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주인이 그를 불러 말하였습니다. ‘자네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이 들리는데 그게 무슨 소리인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3] 그러자 집사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일구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자기들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대답했습니다. ‘기름 백 말이요.’ 그러자 집사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 말이라고 적으시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도 물었습니다.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그가 대답했습니다. ‘밀 백 섬이오.’ 그러자 집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 섬이라고 적으시오.’ 그러자 [8] 주인은 정직하지 못한 그 집사의 영리한 처사를 칭찬했습니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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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미국에서 소위 ‘중간선거’라는 것을 했는데, 그 결과를 놓고 지구 반대쪽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어떤 사람은 ‘잘 됐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젠 다 틀렸다’고 비관하기도 합니다.
물론 세월이 흐를수록 세상은 점점 좁아져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 미국과 이스라엘-이란 간의 전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해졌고, 더구나 미국-중국의 패권 다툼이 한국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은 우리들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도 있게 되었지요.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떠들어 법석댄다 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거기에 우리의 운명이 달려 있지 않음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들의 관심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심판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뭐라고 떠들든, 우리는 그들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뿐더러, 북한 땅과 중국 땅과 세상 어느 나라 지도자라고 해도 그들의 폭압적인 언사에 우리는 전혀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아침 우리에게 다시 들려주시는 비유의 말씀에, 한 집사가 등장합니다. 아주 못된 집사입니다. 자기 주인의 빚문서를 가지고 빚쟁이들에게 인심을 쓰는 횡령범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그가 주인에게 ‘칭찬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재산을 축내는 종을 칭찬할 주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히려 그 집사가 장차 실직하고 빈털터리로 나설 때를 대비해서 그렇게까지 영악하게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는 점을 칭찬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비유의 결론을 이렇게 정리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와 같이 자기 앞날을 위해 악착스럽게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장차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것을 아는 신자들이 자기 앞날을 대비하는 일은 왜 그토록 허술하기 그지없느냐?’ 고 반문하신 것입니다.
과연 최후의 심판을 대비하여 저와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얼마나 심판에 대비하여 시간을 쓰며, 머리를 쓰며, 재정을 쓰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최후의 심판을 대비케 하도록 마태복음 25장에 간추린 교훈집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첫째로, ‘성령안에서 살고 있을 것’(마 25:1-13, 열 처녀의 비유의 교훈이 바로 그것입니다.),
둘째, ‘모든 맡기신 재물, 재능, 건강, 인맥, 기회를 활용하여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섬길 것’(마 25:14-30, 달란트 비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셋째, ‘지극히 작은 자로 여겨지는 이들을 섬길 것’(마 25:31-46, 양과 염소의 비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를 당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우리 각자에게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했으며, 얼마나 이웃을 사랑했는지를 물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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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세상 역사가 뜻없이 흘러가는 것이 아님을 믿습니다. 저희들로 하여금 마지막 날을 준비시키기 위해서, 영생과 구원의 날을 준비시키기 위해서, 때때로 주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이정표로 싸인을 주심을 믿습니다. 주 하나님, 저희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심판대 앞에 설 날을 잘 준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