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요한복음 7장 37-39절
[37] 명절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 일어서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로 와서 마셔라. [38]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이 말한 바와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39] 이것은, 예수를 믿은 사람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켜서 하신 말씀이다.
** 구약성경에 “그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라는 구절은 찾아봐도 없습니다. 아마도 이사야서(12:3)의 “너희가 구원의 우물에서 기쁨으로 물을 길을 것이다” 라는 구절이나, 에스겔서(47:9)의 “이 강물이 흘러가는 모든 곳에서는, 온갖 생물이 번성하며” 라는 구절을 해석하면서 인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배’ (인간의 내면) 에서 ‘생수’ (구원의 기쁨) 가 강물 처럼 넘쳐흐른다는 표현을 보면, 이 ‘생수’는 성령을 뜻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곧 성령께서 마음 속에 역사하시도록 내맡기는 사람들은,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진리와 은혜, 용서와 사랑이 충만함을 경험하면서 삽니다.
마태복음 25장 1-8절
[1] “그런데,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서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불은 가졌으나, 기름은 갖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자기들의 등불과 함께 통에 기름도 마련하였다. [5] 신랑이 늦어지니,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보아라, 신랑이다. 나와서 맞이하여라.’ [7] 그때에 그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서, 제 등불을 손질하였다. [8] 미련한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말하기를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너희의 기름을 좀 나누어 다오’ 하였다. (이하 생략)
** ‘등불’이 인간의 마음이라면, 그 안에 담는 기름은 성령을 말합니다. 평소에 성령 안에 살던 사람은, 신랑 되신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아무런 당황할 일이 없이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면 됩니다. 하지만, 겉모양으로만 하나님의 백성의 모양을 내고, 마음에 성령을 모시지 않고 살았던 사람들은, 마지막 주님의 날에 몹시 당황할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사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0장 44-47절
[44]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에, 그 말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내리셨다. [45] 할례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서 믿게 된 사람으로서 베드로와 함께 온 사람들은, 이방 사람들에게도 성령을 선물로 부어 주신 사실에 놀랐다. [46] 그들은, 이방 사람들이 방언으로 말하는 것과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때에 베드로가 말하였다. [47] “이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으니, 이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이제 세계 만민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열렸습니다. 성령을 모신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성령에 관해서 신비롭게만 생각하고 있어서, 요한복음은 좀 쉽게 성령을 알려 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만나시고 어떤 대화를 나누셨던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니고데모라는 지도자를, 사마리아의 한 천한 여인을, 고통 속에 있는 중풍병자를, 음행하다 잡혀 온 딱한 여인을, 나면서부터 눈 먼 불쌍한 사람을, 죽은 나사로의 좌절한 남매들을 만나시면서 나누신 말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대화들 속에, 예수님의 영혼(루아흐, 프뉴마)이 계시고, 예수님의 마음(성령)이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성령 안에 살아가며, 성령과 함께 일하고,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역사에도 함께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