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30년 설교의 중점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1. {주후 35년 이후} “예수는 구세주 (그리스도)”

주후 35년에 사도 바울 (당시 ‘사울’)은 다메섹으로 가다가 부활승천하신 예수님을 조우합니다. 예상치 못했던 사울은 예수님 앞에 거꾸러지고 회심을 합니다. 율법에 사로잡혔던 세월은 끝나고, 이제 복음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때가 열렸던 것입니다.

이 시기의 그의 메시지는 단연,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 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의 구약성서 이해, 헬라 철학, 그의 지성, 이 모든 것이 이 명제를 증거하는 데에 동원되었습니다.

2. {주후 45년 이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으니 ..”

바울이 안디옥교회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주후 45년 바나바와 함께 최초의 해외선교사로 선택되어 떠날 무렵까지, 그는 수없는 설교와 성경강해와 간증을 했을 것이지만, 그 내용을 소개하는 자료는 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다만 사도행전 13장 17절 이하에 보면, 비시디아의 안디옥 회당에서 설교한 내용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27] 그런데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이 이 예수를 알지 못하고, 안식일마다 읽는 예언자들의 말도 깨닫지 못해서, 그를 정죄함으로써, 예언자들의 말을 그대로 이루었습니다. [28] 그들은 예수를 죽일 만한 아무런 까닭도 찾지 못하였지만, 빌라도에게 강요하여 예수를 죽이게 하였습니다. [29] 이와 같이, 그를 가리켜 기록한 것을 다 행한 뒤에, 그들은 예수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습니다. [30]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31] 그래서 예수는 자기와 함께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 보이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지금 백성에게 예수의 증인입니다.”

그후 사도 바울은 14년 동안 3차에 걸쳐 소아시아(‘터키’), 마케도니아 일대에 전도여행을 합니다. 그 선교활동을 통해서 유대인들 만이 아니고, 구약 배경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풍부한 경험을 하게 되고, 이윽고 그가 이렇게 선언합니다.

고린도전서 2장 2절의 말씀 곧, “나는 여러분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 밖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라고 하는 ‘십자가복음’ 입니다.

3. {주후 59년 이후} “부활의 신앙으로, 서로 사랑합시다”

주후 59년에 바울은 전도여행을 마감하고, 예루살렘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이 무렵에 쓴 고린도전서에서 한 대목을 읽습니다.

“[11] 우리는 바로 이 시각까지도 주리고, 목마르고 , 헐벗고, 얻어맞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닙니다. [12] 우리는 우리 손으로 일을 하면서, 고된 노동을 합니다. 우리는 욕을 먹으면 도리어 축복하여 주고, 박해를 받으면 참고, [13] 비방을 받으면 좋은 말로 응답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쓰레기처럼 되고, 이제까지 만물의 찌꺼기처럼 되었습니다. … [15]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는 일만 명의스승이 있을지 몰라도, 아버지는 여럿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 내가 여러분을 낳았습니다. [16]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고전 4:11-13, 15-16)

이렇게 권고하는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최후에 예루살렘으로 가셔서 십자가를 지신 것과 같이, 바울도 자신의 생애를 예루살렘에서 십자가를 지는 것으로 종결 짓기를 바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후 60년에 예루살렘으로 떠납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4. {주후 62-67년} “모든 고난을 참고 견디라”

로마 옥중에서의 바울의 말기 서신들은,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문제를 주로 다루었습니다. 그 박해와 고난 속에서, 끝까지 잘 참고 견디라는 권고가 그의 메시지의 주류를 이룹니다. (딤후 3:10)

<기도> 주 하나님, 사도 바울의 생애 자체가 저희에게 메시지인 것처럼, 저희를 인도하사, 성령 안에서, 저희가 처한 상황에서 필요 적절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말씀이 저희에게 풍부한 삶의 양식이 되고,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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