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복음서’ 를 써 보시면..?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마태복음 9장 9-13절 (새번역)

[9]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10] 예수께서 집에서 음식을 드시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자리를 같이 하였다. [11]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과 어울려서 음식을 드시오?” [12] 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서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자비요, 희생제물이 아니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 * *

예수님께서 이 날 마태라는 세관원을 바라보시며, 장차 그 세관원의 손으로 쓰여질 ‘마태복음’이 나올 것을 예견하고 계셨을까요?

신약의 네 복음서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된 것은 마가복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방문하실 때에는 대부분 마가의 집에 머무셨습니다. 그 당시에 그의 나이가 아마도 십대의 후반기가 아니었을까 짐작합니다.

마가가 마가복음을 기록한 자료들은 대체로 베드로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를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드로와 전도여행을 함께 하면서, 반복해서 듣는 베드로의 ‘예수와의 삼년 회고담’ 을 정리한 것이 그의 복음서가 되었습니다.

약 10년이 지나고, 마태와 누가가 마가복음을 기본자료로 하고, 다른 자료들을 수집해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마태는 주로 유대인을 독자로 상정하면서 썼고, 누가복음은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서를 써내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신약성경 편집자가 4 복음서 가운데 마태복음을 먼저 놓은 것은, 당시의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적을 읽으려면, 어느 복음서보다 마태복음을 먼저 펼치곤 했었기 때문입니다.

세관원 출신인 마태는 세관원 답게, 꼼꼼하게 글을 다듬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족보, 예수님의 설교 노트, 이적기사들의 모음, 대적자들과의 논쟁, 예수님의 수난일지를 소상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서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메시아)이심을 유력하게 증언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제1세기 말, 또는 제2세기 초에, 신약성경의 4 복음서의 모든 기록작업이 끝났습니다. 그 후로는 더 이상 복음서가 기록될 필요가 없을 만큼,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네 분의 업적은 완벽했고,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그 복음서를 읽으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체험하면서 신자가 된 우리들은, 우리 나름의 ‘예수님 체험 증언’을 기록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록들을 ‘간증’이라고도 부르지마는, 저는 이런 소책자를 ‘김아무 복음서’ ‘이아무 복음서’ 라고 이름 지은들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자신의 복음서를 쓰시기를 권합니다.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친구, 여러분의 후손을 위하여 복음서를 남기세요.

<기도> 주 하나님, 저희도, 예수님께서 왜 저희의 구세주이신가를 증언하는 복음서를 써서 남길 수 있도록, 힘과 정성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 육신의 가족들과 믿음의 형제자매들에게 참된 유익을 남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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