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에게 성경 말씀으로 축복하기를..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시편 83편 1-4, 13-18절 (새번역)

[1] 하나님, 묵묵히 계시지 마십시오. 하나님, 침묵을 지키지 마십시오. 조용히 계시지 마십시오. 오, 하나님! [2] 주님의 원수들이 소리 높여 떠들고,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치켜들기 때문입니다. [3] 그들은 주님의 백성을 치려고 음모를 꾸미고, 주님께서 아끼시는 이들을 치려고 모의하며 [4] “가자, 그들을 없애버리고,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말합니다. …

[13] 나의 하나님, 그들을, 바람에 굴러가는 엉겅퀴와 쭉정이와 같이 해주십시오. [14] 산림을 태우는 불길처럼, 산들을 삼키는 불꽃처럼, [15] 주님의 회오리바람으로, 그들을 쫓아내어 주십시오, 주님의 폭풍으로, 그들이 두려움에 떨게 해주십시오.

[16] 주님, 그들이 주님을 간절히 찾도록, 그들의 얼굴에 수치를 씌워 주십시오. [17] 그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영 공포에 질려서, 수치를 쓰고 멸망하게 해주십시오. [18] 하나님의 이름은 ‘주’ 이시며, 온 세상에서 주님만이 홀로 가장 높은 분이심을 알게 해주십시오.

* * * *

남을 저주하지도 말아야 하겠지만, 성경을 인용해서 남을 저주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원수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복을 빌어주는 것이 예수님의 복음입니다.

오늘의 본문들을, 자기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그들을 저주하고, 그들의 나라를 저주하는 일에 이 말씀들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다만 상대방이 하나님을 거스려, 하나님을 저주한다든지, 또는 하나님의 교회를 소멸시키려 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괴롭히고자 한다면, 그런 세력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먼저 소멸되기를 기도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의 나라로 굳건하게 서 있는 것을 동의하지 않는 이방민족들이 있었습니다. 이 시편은, 그들을 하나님께서 먼저 소멸시켜 주시기를 탄원하는 시편입니다. 3절에서 시편 저자는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을 치려고 음모를 꾸미는 자들” 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백성을 치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무슬림 강경파, 공산주의자들, 무신론 강경파들, 힌두교 강경파들, 등등의 세력은 하늘 아래 기독교인과 공존할 의사가 없는 자들입니다. 물론 자유 대한민국 속에도 이런 강경파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교회는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권에서 그들을 물리적으로 정치적으로 선제 공격하려는 구상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대립현상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오히려 그들을 복음으로 감화하여, 그들이 돌이켜 회개하고, 사도 바울처럼 거듭나,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로 삶의 방향이 바꾸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 온당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우주의 주인이시요, 역사의 주인이신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심을 저희가 믿습니다. 하나님을 거스르고, 하나님의 교회를 붕괴시키려는 자들의 꾀를 무산시키시고, 그 노력이 모두 허사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가 전하는 복음이 그 영혼에 새 생명이 싹터 오르게 하시며, 구원의 백성들로 삼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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