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생활이냐? 생활기도냐?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누가복음 5장 33-35절 (새번역)

[33]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는군요.” [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혼인 잔치의 손님들을, 신랑이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금식하게할 수 있겠느냐? [35] 그러나 신앙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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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1}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언어나 문자로 서로 소통하는 일이 없다면 관계가 깨어지고 말 것입니다.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서도 소통이 없다면 인격적 관계가 유지될 수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대화가 소통의 방법이라면,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서는, 기도가 소통의 방법입니다.

{묵상 2} 기도는 하나님 안에서 인간이 지니는 ‘지극한 관심’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어떤 대상에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산다면, 그것 자체가 기도일 것입니다.

기도의 결과가 무엇일까요? 사람이 기도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들 곁에 찾아와 주시고, 우리의 상황을 알아 주시고, 어떤 문제가 있으면 문제의 해법을 주십니다. 이것이 기도의 결과입니다.

만약 상황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면, 즉 죄로 말미암아 문제가 복잡하게 꼬여 있는 경우라면, 그의 기도는 회개로 시작해야 할 것이고, 통절한 회개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심각한 회개가 필요할 때에, 우리는 금식기도를 드립니다. 깊은 반성, 깊은 뉘우침을 금식기도를 통해서 얻게 됩니다.

{묵상 3} 오늘의 본문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당신들은 왜 금식을 하지 않느냐?” 라고 묻고 있습니다. (33절)

금식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 일입니다. ‘이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는다면, 나는 죽을 운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라는 전제를 가지고, 진지한 태도로 기도하는 것이 금식기도입니다. 그러므로 금식기도는, 기도자가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는 기도입니다.

{묵상 4}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 어떻게 신랑의 친구들에게 금식을 하라고 할 수 있겠느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34절) 여기서 신랑은 예수님입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을 신랑에 비유하는 예들이 있습니다. (이사야 62:5, 호세아 2:19-20)

신랑 예수님께서 지금 신부들인 제자들의 곁에 계십니다. 곁에 와 주시기를 기도해야 하는 분인 신랑 예수님께서 곁에 계신데, 모든 기도의 해답이신 예수님께서 바로 앞에 계신데, 지금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되고, 지금 예수님과 ‘동고동락’ 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예수님을 통하여, 또 성령님을 통하여, 늘 저희와 함께 계시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희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살면서, 하나님께서 저희의 사정을 다 아시게 되고, 저희가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알아 드림으로, 하나님과의 소통이 원만한 속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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