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하나님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마음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 1 ) 하박국서 1장 1-4, 2장 4절. [1:1] 이것은 예언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말씀이다. [2]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듣지 않으시고, “폭력이다!” 하고 외쳐도 구해 주지 않으시니, 주님, 언제까지 그러실 겁니까? [3] 어찌하여 나로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약탈과 폭력이 제 앞에서 벌어지고, 다툼과 시비가 그칠 사이가 없습니다. [4]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합니다. 악인이 의인을 협박하니, 공의가 왜곡되고 말았습니다. … [2:4] 마음이 한껏 부푼 교만한 자를 보아라. 그는 정직하지 못하다.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 2 ) 시편 37편 8-9절. [8] 노여움을 버려라. 격분을 가라앉혀라. 불평하지 말아라. 이런 것들은 오히려 악으로 기울어질 뿐이다. [9] 진실로 악한 자들은 뿌리째 뽑히고 말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

( 3 ) 디모데후서 1장 10-13절 [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타나심으로 환히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썩지 않음을 환히 보이셨습니다. [11] 나는 이 복음을 전하는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12] 그러므로 나는 이런 고난을 당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믿어 온 분을 잘 알고 있고, 또 내가 맡은 것을 그분이 그 날까지 지켜 주실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13]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 나에게서 들은 건전한 말씀을 본보기로 삼고, …

( 4 ) 누가복음 17장 5-6절. [5] 사도들이 주님께 말하였다.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6]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뽕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기어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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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주일)의 주제는 ‘믿음’입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에서 ‘믿음’이 없으면, 아무 것도 남을 것이 없음을 우리는 압니다. ‘믿음’은, 말 그대로, 서로가 신뢰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인간을 신뢰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신뢰하는 일은 완벽하시고 변함이 없으시지만, 인간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간은 자기가 필요할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싶어하지만, 때때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면, 쉽게 변절을 하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꼽아주던 아브라함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에 때때로 못 미더운 일을 저질렀고, 신약성경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꼽아주는 베드로도, 주님을 신뢰하는 일에 때때로 못 미더운 일을 저질렀습니다. 정말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믿어주시려고 하지만, 믿기 힘든 존재들입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신뢰하시기 위해, 예로부터 오래 참고, 오래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신뢰는 강제로 되는 일이 아니고, 비록 변절했다가도, 뉘우치고, 다시 돌아와, 하나님과의 도타운 관계를 스스로 회복시키지 않고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에게 이해시키려고, 예수님께서는 ‘탕자의 비유’ (눅15:11이하) 도 들려 주셨고, ‘두 아들의 비유’, (마21:28이하) ‘포도원 품꾼의 비유’ (마20:1이하) 도 들려 주셨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는, 하나님께서 모두 영접해 주십니다. 최초의 교회, 예루살렘교회의 기둥 같은 사람,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인 사울(바울)도, 그가 뉘우치고 새 사람이 되기를 바랐을 때, 주님께서 그를 받아 주셨습니다.

아마도, 주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먼저 선동했던 가야바 대제사장도, 심지어 십자가처형을 허락한 로마총독 빌라도도, 골고다에서 예수님의 몸에 못질을 한 로마병정들도, 그들이 회개했다면, 하나님께서 받아 주셨을 것임을 저는 믿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성실하게 지키는’ 사람을 말합니다. 성실하다는 것은 거짓이 없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오래된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거짓이 없고, 변함이 없어야 믿음의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믿음 생활을 돌아봅니다. 비옵나니, 저희가 주 하나님과 늘 동행하며, 온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변함없는 충성을 주님께 바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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