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에베소서 1장 11-14절 (새번역)
[11]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자기의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시는 분의 계획에 따라 미리 정해진 일입니다. [12] 그것은 그리스도께 맨 먼저 소망을 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구원하는 복음을 듣고서 그리스도를 믿었으므로, 약속하신 성령의 날인을 받았습니다. [14] 이 성령은, 하나님의 소유인 우리가 완전히 구원받을 때까지 우리의 상속의 담보이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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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내외는 매일 저녁 도봉산 언덕 밑 개울가를 산책합니다. 산책로는 하늘이 열려 있어서, 어제 밤처럼 구름이 많지 않으면 별이 총총 많이 보입니다. 저희는 먼저 북극성을 찾습니다. 450 광년 이상 떨어져 있는 별이지만, 지구의 자전축을 이루고 있을 만큼 대단한 인력으로 지구에 작용하고 있는 별입니다.
하지만 북극성으로 지구가 끌려가지 않는 이유는 다른 별들, 곧 태양을 비롯한 많은 별들이 지구를 둘러싸고 자기들 나름대로 잡아당겨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수많은 별들이 서로를 붙잡아 주면서, 천체 공간 속에서 각각 자기 위치를 정하고 더러는 항성의 역할을, 더러는 행성의 역할을 하면서 존재합니다.
참으로 오묘막측하신 하나님의 창조 원리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세상 역사와 우주의 역사를 마감하시는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많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처형 당해 죽으심으로써,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여, 십자가의 은총을 모른 채 방황할 것을 우려하시여,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모든 인간들에게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게 하시며, 예수님의 공로를 힘입어 죄사함을 받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인간들은, 세상 사는 날 동안,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시며, 이 세상에서부터 영원에 이르도록 구원의 백성으로 살 수 있게 하십니다.
이것이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하시는 일이라고, 오늘의 본문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령은 이와같이, 우리 육신의 눈으로 쉽게 관찰되는 분은 아니지만,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공중의 별들이 우리 지구를 지탱하고 있는 것 못지 않게 말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저희의 하나님이시며, 저희를 위해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주셔서, 이 말씀을 통하여 저희를 구원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비옵나니, 저희가 성령 안에 살며, 이로써 구원의 백성으로 영원토록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