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면서 예수님 배우기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필립보서 2장 1-4절.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 [2]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서,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3]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4]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시편 131편 1-3절. [1] 주님, 이제 내가 교만한 마음을 버렸습니다. 오만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2] 오히려,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안합니다. 젖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 있듯이, 내 영혼도 젖뗀 아이와 같습니다. [3]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히 오직 주님만 의지하여라.

누가복음서 14장 12-14절. [12] 예수께서는 자기를 초대한 사람에게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만찬을 베풀 때에, 네 친구나 네 형제나 네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 사람들을 부르지 말아라. 그렇게 하면 그들도 너를 도로 초대하여 네게 되갚아, 네 은공이 없어질 것이다. [13]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을 불러라. [14] 그리하면 네가 복될 것이다. 그들이 네게 갚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나님께서 네게 갚아 주실 것이다.”

* * * *

오늘에 지정된 세 가지 말씀은 모두 섬기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교훈들입니다.

세상 사는 사람들이 남에게 섬김만 받고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섬김의 자리에 서야 할 때를 주십니다. 그런데도, 섬길 때마다, 우리는 똑같은 경험을 합니다. 우리의 얼굴표정부터 달라집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표정이 ‘실쭉해지고’, 마음 속에서는 ‘고마운 줄이나 알까’, ‘저 건방진 것들이 언제나 철이 들까’ 뭐 이런 생각이 되풀이 되기 쉽습니다.

전혀 섬기는 자세가 되지 않도록 사탄이 우리 마음을 넘어뜨리는 것입니다. 이간질인 것이지요. 그래서 섬김으로 ‘임파티’(empathy, 일체감) 가운데 사는 복을 맛보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무산시키고 맙니다.

그래서, 이미 다 들었을 만한 교훈을 오늘 다시 주시는 것입니다.

빌립보 2장 4절에서, ‘자기 일을 돌보듯이, 다른 사람의 일도 좀 돌보아 주라’ 고 권면하십니다. 우리들은 ‘내 자신의 일도 돌볼 시간이 없다’ 고 곧잘 말합니다. 자기 일 돌보는 만큼 남의 일도 돌보아 준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겠습니까? 우리의 순종과, 성령님의 도와 주심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시편 131편 2-3절에서, ‘어머니 품에 안긴 젖뗀 아이 같이 살아라’ 하십니다. 어머니가 다 알아서, 젖 먹어야 할 때에 젖 먹이고, 잠 자야 할 때에 잠 재우듯이,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필요를 따라 베풀어 주실 것이니, 속을 썩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저 분수에 맞게 설계하고, 과한 욕심 부리지 말고 섬기라 하시는 위로-격려입니다.

누가복음서 14장 14절은, 섬김의 삶에서 낙심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보증서입니다. ‘전혀 쓸데없는 헛일을 하고 있다’ 는 생각이 들 때면, 이 보증서를 꺼내 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의인들이 부활하는 날, 내가 모두 그 수고한 값을 갚아 주겠다’ 고 하나님께서 친히 보증하셨습니다. 그러니 즐거운 마음으로 섬기라 하신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세상 사는 동안에, 많이 섬기면서, 보람있게 살도록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마음 흡족하게 섬길 수 있는 힘과 정성과 열심을 주시옵소서. 낙심할 때마다,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보증서를 꺼내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