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 1 } 나약한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지 말라. (누가복음서 17장 1-2절).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들이 생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러한 일들을 일으키는 사람은 화가 있다. [2]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자기 목에 큰 맷돌을 매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
** 예수님의 제자 되기를 열망하는 사람에게, “너희는 잘 지도하는 사람이 되라” 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고, “나약한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지 말라”는 말씀을 제일 먼저 하셨습니다. 진정 두려운 말씀입니다.
만약 1절에서,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들이 생기지 않을 수는 없지만” 하셨습니다. 애당초 세상 어느 누구도 “제가 주님의 제자 될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하셨습니다.
부족한 저도, 과거를 돌이켜 보면, 제 목에 매어달 연자맷돌이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 아니고서는, 제가 감히 지도자 되겠다고 말할 수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 2 }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몇 번이라도 용서하라. (누가복음서 17장 3-4절).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믿음의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 주어라. [4] 그가 네게 하루에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서 ‘회개하오’ 하면, 너는 용서해 주어야 한다.”
** 하나님께서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복음을 가르치겠다는 사람이, 자기가 먼저 관념적인 용서 말고, 실천적인 용서를 배우지 않고는 주님의 제자가 될 방법이 없습니다.
가장 철저하신 하나님, 가장 엄위로우신 하나님께서도 세상을 그의 관용으로 다스리신다 했습니다. (롬 2:4)
{ 3 } 믿음의 사람이 되어라. (누가복음서 17장 5-6절). [5] 사도들이 주님께 말하였다.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6]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겨자씨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뽕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기어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다.”
** 지금 제 집 앞에 큰 아파트단지 공사장이 펼쳐졌습니다. 중장비들이 와서, 터를 고르게 다듬고 있습니다. 나무 옮기는 일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산을 떠서 옮겨라’ 해도 그렇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믿음 가운데 가장 어려운 믿음은, ‘인간을 믿을만한 인간으로 만드는 일’ 입니다. 믿음의 사람을 만드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입니다. 이것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고, 이것을 위해 3년의 공생애를 사셨고, 이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고, 이를 위해 부활하셨고, 이를 위해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우리들 가운데서, 믿음의 사람 만드는 일을 계속하고 계시니까요..
<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주님의 제자 되기 원합니다. 먼저 남을 실족하게 하지 않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또 남이 회개하면, 그를 서슴없이 용서하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또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이로써 주님의 제자가 될 자격을 갖추도록 저희를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