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디도서 3장 1-7절 (새번역)
{ 1 } 관용과 온유함으로 살 것입니다 (1-2절). [1] 그대는 신도를 일깨워서, 통치자와 집권자에게 복종하고, 순종하고, 모든 선한 일을 할 준비를 갖추게 하십시오. [2] 또 아무도 비방하지 말고, 싸우지 말고, 관용하게 하며, 언제나 모든 사람에게 온유하게 대하게 하십시오.
** 이 말씀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대로 적용되어서는 안 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2천 년 전, 로마제국이라고 하는 절대권력-제국주의 치하에서 살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에게 준 사도 바울의 편지입니다.
그 당시에도 법은 있었지만, 그 법은 통치자를 위한 법이었습니다. 황제의 대리인(총독)들이 식민지에 군림하여, 그들의 판단이 법이고, 그들의 말이 재판장의 선고였습니다. 소위 ‘괘씸법’과, 편견에 사로잡혀 기분 내키는대로 집행하는 ‘기분법’이 자행되었습니다. 만약 거부하거나, 항의 의사를 말하면, 재판없이 죽음을 당합니다.
불의한 권력자의 칼에, 양같은 그리스도인들이 죽어가는 것을 우선 막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신도들에게 죽지 말고 살아남아, 복음을 온 천하에 전파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권력에 ‘복종’하라고 한 것이지, 권력에 ‘동조’하라는 말씀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 2 } 정욕과 향락의 종노릇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3-5상반절). [3]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고, 순종하지 아니하고, 미혹을 당하고, 온갖 정욕과 향락에 종노릇 하고, 악의와 시기심을 가지고 살고, 남에게 미움을 받고, 서로 미워하면서 살았습니다. [4] 그러나 우리의 구주이신 하나님께서 그 인자하심과 사랑하심을 나타내셔서 [5상]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 어느 시대에 살건, 정욕과 향락의 종노릇 하는 사람은 죄와 사탄의 종이 됩니다. 죽음의 운명 아래 살게 되는 것입니다. 시기와, 다툼과, 행악이 그들의 일상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사탄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구출해 내셨습니다.
{ 3 } 성령께서 충만히 역사(일)하시는 삶을 삽니다 (5하반절- 7절). [5하] 그분이 그렇게 하신 것은, 우리가 행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자비하심을 따라 거듭나게 씻어주심과 성령으로 새롭게 해 주심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6] 하나님께서는 이 성령을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하게 부어 주셨습니다. [7]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은혜로 의롭게 되어서,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셨던 하나님을, 우리 인간들은 나사렛 예수에게서 경험했고, 영으로 우리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성령을 통해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구원함을 받은 백성들은 성령 안에서 살게 됩니다. 아낌없이 성령께서 임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표현을 보면, 성령을 물 붓듯이 ‘퍼부어 주신다’ (행10:38, 요일2:27) 고도 했고,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 (엡5:18) 고도 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구원과 영생의 약속 안에 살게 됩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구원과 영생의 길을 열어 주셨고, 성령을 보내 주셔서 구원과 영생의 길로 늘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비오니, 저희가 성령 충만 안에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