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요한이서 1장 5-6절. [5] 자매여, 지금 내가 그대에게 간청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새 계명을 써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계명을 써보내는 것입니다. [6] 사랑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계명은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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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315?-397)은, 그가 세례 받기 전 3년 동안, 직업군인으로 살았습니다. 군인들이 흔히 방종한 삶에 빠지기 쉽지만, 그는 경건하며 동료에게 매우 사랑 받는 친절한 인품이었습니다. 그의 인내심과 겸손은 자기단련에서 이루어진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동료들은 그를 군인으로 보기보다 수도자를 보듯이 대했습니다.
마틴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고, 헐벗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었습니다. 군인 봉급을 모두 이런 일들을 위해서 썼습니다. 자신의 생활을 위해서는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아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살았습니다.
어느 해 혹한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던 때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군복차림으로 무장을 하고 변방순시를 나갔습니다. 아미엔스 지방의 한 고을 성문을 들어서고 있는데, 웬 가난한 사람이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눈보라 치는 길에서, 마틴은 그를 미처 보지 못하고 앞을 지나치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아무도 적선을 해 주지 않았던 듯, 떨고 섰는 거지의 앞으로 다가가서 뭔가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머니 속에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마틴은 입고 있던 ‘만또’를 벗었습니다. 그리고는 옆구리에 차고 있던 칼로, 그 만또를 두 조각으로 쨌습니다. 그리고는 그 반쪽을 걸인에게 걸치라고 주었습니다.
병영으로 돌아갔을 때, 다른 군사들이 그를 보고 놀려댔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연을 듣고서는, 깊은 감동을 받으며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 그는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절반 짜리 만또를 입고 마틴 앞에 나타나,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 하신 말씀을 되새겨 주셨습니다. 그는 세례 받기를 서둘렀습니다. 그때의 나이가 20세였습니다.
당시, 황제 율리안은 고울(프랑스를 포함한 서부유럽 일대) 지방을 평정하기 위해서, 직업군인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병사들을 기간병으로 특채하고 있었지만, 마틴은 “사람을 죽이는 군생활은 이제 그만두고,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군사가 되련다” 고 하며 거절했습니다.
부대의 지휘관은, 마틴이 비겁해졌다면서, 그를 접적지역으로 보내 비무장으로 근무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겁내지 않고, “투구와 방패는 제게 필요치 않습니다. 십자가 하나만 들고 근무하겠습니다” 하고는 적진 앞에서 십자가만 들고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적장이 황제에게 사신을 보내어, ‘평화를 위해 항복한다’ 고 통고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군사와 모든 소유들을 황제에게 양도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한 것을 본 부대장은 마틴에게 제대를 허락했습니다. 그후 그는 주후 360년에 사제가 되었고, 프랑스 지방의 최초의 수도원인 리구졔수도원을 창설하고, 370년 경 주교로 추대되었지만, 그는 은거생활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도처에 수도원을 건립하면서 수도원을 중심으로 백성들에게 사회개혁의 주역이 될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의 선교는 전도와 구제의 활동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마틴 주교의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모본을 보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말씀 증거와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생명의 복음’ 증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